명절 간편식 수요 증가...대표 음식 도시락에 담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편의점업계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명절 음식 도시락을 줄줄이 선보인다.
편의점 CU는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7200원)'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명절 대표 음식인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정식 도시락으로 자작한 국물을 밥과 함께 비벼 먹기 좋은 궁중식 소불고기를 담아 달짝지근한 양념과 깊고 진한 육수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더덕 무침, 고사리나물 등 삼색 나물 반찬, 전과 튀김을 담아냈다.
[사진=BGF리테일] |
냉장육을 활용한 '간장 불고기 정식 도시락(4900원)'도 내놓는다. 기존 냉동육 대신 신선한 냉장육을 사용해 고기 반찬의 맛과 식감을 높인 것이다. 1인 가구 대상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도 선보인다. 2월 한달 내내 간편식 전 상품을 토스페이로 결제하면 2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편의점 이마트24도 갑진년 설날을 기념해 '값진명절도시락'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값진명절도시락(7900원)은 명절 음식인 잡채, 돼지고기구이, 전 3종(해물완자, 오색모둠전, 김치전), 도라지볶음, 고사리볶음, 시금치무침, 볶음김치 등 9가지 반찬으로 푸짐하게 구성됐다.
특히 '값진명절도시락'에 신품종 '미호쌀'을 사용했다. 미호쌀은 간편식, 편의점 도시락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신품종 쌀로 냉장∙냉동 보관 후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적당한 수분감과 찰기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값진명절도시락과 함께 이마트24는 모바일게임 '드래곤빌리지'와 협업해 '용기든든 떡만둣국정찬도시락'(5500원)과 '용기샘솟는 떡만둣국'(4900원)도 판매 중이다.
[사진=이마트24] |
편의점업계가 설 명절 도시락을 속속 내놓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꾸준히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또한 이마트24가 지난해 설 명절을 겨냥해 선보인 '설날잔칫상도시락'과 '떡만둣국도시락'의 판매량을 상권별로 분석한 결과 독신주택가(60%)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1~2인가구가 밀집한 원룸가나 오피스텔 등에 위치한 매장의 판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동안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원룸가나 오피스텔 상권의 편의점이 그 역할을 대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매년 편의점 명절 간편식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명절 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프리미엄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영민 이마트24 도시락MD는 "설 명절을 앞두고 1인가구 고객들이 간편하게 명절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명절도시락을 준비했다"며 "잡채, 모둠전 등 명절음식으로 구성한 도시락부터 떡만둣국까지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