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정의선 혁신]③ 현대차·기아, 최대 실적 넘어라…무기는 하이브리드차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05:58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10:40

어닝 쇼크 5년 만에 최대 실적, 정의선 효과
경기 침체·전기차 둔화에도 작년 넘는 목표치
인기 차종 하이브리드화 계속, 선진시장 정조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 2023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쌍두마차 체제를 통해 2024년 또 다시 최대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해 주목된다.

[정의선 혁신] 글싣는 순서

1. 사람·조직·품질 3박자…테슬라·삼성전자 제친 배경은
2. 현대차그룹 SW 전환 실험…SDV 시장 선점 속도
3. 현대차·기아, 최대 실적 넘어라…무기는 하이브리드차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26조734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상장사 영업 1위를 기록했고, 기아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HMGMA 링크드인]

지난 2018년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등 위기에 처했던 현대차·기아는 불과 5년 만에 역대 최다 실적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 3위 안정화 등을 이뤘다. 정 회장 취임 3년 만에 폐쇄적이었던 그룹 문화 혁신과 과감한 전기차로의 투자로 인한 것이다. 지난해 수출에서도 현대차와 기아는 300억 달러 수출의 탑과 2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각각 받았다.

전기차 투자 지속·하이브리드 가속화로 올해 넘는다

현대차와 기아의 2024년 환경이 녹록치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로 인한 자동차 수요 둔화에다 현대차와 기아의 역대급 실적의 원동력이 된 전기차가 인프라 부족과 비싼 가격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가 실적 피크아웃(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전환되는 것)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차의 2023년 친환경차 판매 현황 [사진=현대차] 

현대차와 기아는 이같은 우려에 전기차 투자를 이어가 글로벌 리더로의 입지를 다짐과 동시에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차종을 육성하면서 최대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2024년 전체 판매량 목표치를 지난해 판매량에서 0.6% 증가한 424만대, 기아는 3.6% 증가한 320만대로 설정했다.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를 넘는 실적을 기대하는 현대차와 기아의 무기는 하이브리드차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차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28% 성장한 48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수와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하이브리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만큼 이를 반영해 판매 계획을 수립했다.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30만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기아는 그동안 K5·K8·니로·스포티지·쏘렌토 등 주요 차종에 대한 하이브리드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선진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를 늘려가고 있고, 올해도 이같은 분야를 이어갈 뎨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카니발 하이브리드에 이어 셀토스 등 인기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현대차·기아의 계획에 대해 전문가 역시 적절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안 좋은 편인데도 전년 이상의 목표를 제시한 것은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 역시 신형 하이브리드 2.5 등 새로운 기술을 공격적으로 접목하려고 하고 있어 상품성 좋은 차들을 많이 만들지 않을까 싶다"라며 "전기차 역시 현대차 기아에서 본격적으로 소형 내지 준중형급 볼륨 모델을 내놓을 것인데 이것이 어느 시점에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