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첫 업무 시작...'이태원 참사' 김광호 전 청장 직위해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29일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 관점에서 책임있는 법 집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저하게 국민 중심의 관점을 갖고 국민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로 일하겠다"며 "국민이 사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요구하느냐가 서울청의 법 집행 기준이 되고 그 기준에 따라 잘했는지 못했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경찰에게 내부 중심주의적 시각이 많아졌다는 우려 섞인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호 신임 서울경찰청장 내정자 [사진=경찰청] |
그러면서 "헌법 제7조 1항에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고 나와있다"며 "국민 세금으로 경찰이 운영되고 급여를 받는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대 6기 졸업생으로 강원 속초경찰서장과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을 지냈었다.
조 청장은 이날부로 서울경찰청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전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9일 이태원 참사 관련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돼 같은 달 27일 직위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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