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모터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추출 기업에 전환사채와 유증 참여로 지분 45% 확보
신사업인 리사이클링 분야의 경쟁력 강화, 올해 기점으로 리사이클링 신사업 성과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폐배터리 및 폐모터 재활용 전문기업 연화신소재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리사이클링 사업 분야의 진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16일 나인테크는 전환사채 및 유상증자 참여로 연화신소재의 지분 45%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화신소재의 지분 인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뤄졌으며, 총 발행주식수는 6만6667주(20억1만원) 규모로 1주당 액면가액은 1만원, 신주발행가액은 3만원이다.
2012년에 설립된 연화신소재는 ▲폐배터리 ▲폐모터 ▲전자스크랩 ▲비철금속류 등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폐배터리 전극 소재에서 블랙파우더를 만들고 습식공정을 통해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불화리튬을 추출해서 NCM은 판매하고 불화리튬을 이용하여 폐모터에서 희토류인 네오디뮴(Nd)계 자석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나인테크 로고. [사진=나인테크] |
나인테크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국가 안전 보장을 이유로 희토류 가공기술 수출금지에 나서면서 서방 국가를 비롯해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시장은 자체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연화신소재는 차별화된 희토류 추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중국의 희토류 기술 수출제약에 대안으로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향후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리사이클링 신사업을 위해 지난해 연화신소재의 CB 투자에 이어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됐다"며 "첨단 IT 및 전자제품 생산에 필수 원료인 희토류 추출 기술력이 뛰어난 연화신소재의 지분인수로 향후 성장동력이 될 희귀금속(희토류)의 재활용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및 성과 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