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로 매출 1000억원 달성 눈앞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올해 3분기 매출액 874억원을 돌파했다.
나인테크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매출은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 영업이익은 1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영업손실이 발생한 이유로 2차전지 파일럿( 장비에 대한 연구개발 비용 증가와 미국 대형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인력 투자 비용때문으로 본다.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주가상승으로 인한 전환사채 전환가격과 주가 간의 차이에 따른 평가손실이라며 전환사채권자의 주식 전환과 영구전환사채의 발행으로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19%로 전년 396%보다 개선된 재무구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환사채와 같은 복합금융상품은 주식으로 전환될 때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공정가치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기준일인 사채권자의 전환 요청이 있었던 지난 8월 21일 기준 종가(6250원)는 지난 3분기말 종가(3340원) 대비 87.1%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거래량도 폭발해 9백5십만주를 기록하는 등 나인테크의 주가 변동성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큰 폭의 주가 변동성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의 가치를 증가시켰으며, 장부상 부채로 계상된 전환사채의 장부가액은 2배 가량 증가해 상대계정인 평가손실도 증가됐다"고 덧붙였다.
나인테크 로고. [사진=나인테크] |
나인테크는 올해 매출 1천억원을 전망하며 내년에는 미국 및 캐나다 대형 프로젝트 납품이 예정 돼 올해 매출을 뛰어 넘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현재 영업이익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투입됐던 인건비에 대응하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동시에 고정비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고객사의 투자 확대와 적극적인 원가절감 활동으로 저조한 영업이익률을 만회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나인테크는 주고객사인 LG엔솔의 투자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LG엔솔의 캐나다 거점인 넥스트스타에너지는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설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 2032년까지 캐나다 중앙정부와 온타리오주 정부로부터 약 150억 캐나다달러(약 15조원)의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