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대표이사 박근노)가 LG전자와 127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5년 12월 30일까지이며, 계약 금액은 127억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14.29% 규모다. 공급 장비는 라미앤스태킹(Lami & Stacking)이며, 이번 LG전자와의 수주는 LG에너지솔루션向으로 미국 미시간 공장에 납품되는 건이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나인테크는 올해 LG엔솔의 폴란드와 중국 공장에 납품한 2차전지 장비 매출 기여도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LG엔솔의 미시간주 공장과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온타리오주 공장으로 2차전지 장비 납품이 기대되며, 수주 규모는 약 1000억원 대로 매출 기여도가 제일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나인테크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들의 투자 확대로 인해 당사의 캐시카우이자 핵심 사업인 2차전지 장비의 수주 성과로 이어지면서 2차전지 제조업계 내에서 나인테크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기존 주력사업에 이어 신성장 동력으로 밀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군사·국방용 리튬이온 2차전지 사업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사업화를 앞당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근 이·팔·전쟁으로 이슈로 군용 2차전지가 떠오르고 있는데, 나인테크의 자회사 탈로스는 대용량 리튬 2차전지에 특화된 원천 기술 보유로 발빠르게 국내 군용 2차전지 시장 선점했다"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인테크의 3분기 누계 매출액은 874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대비 40.9% 증가한 수치이며, 설립 이래 최대 매출 성과이다.
나인테크 로고. [사진=나인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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