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사건 15일 만에 출근
"국민께서 맡긴 책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피습 사건 이후 보름 만에 출근하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에 비하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52분쯤 국회 본청 출근 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회도 새롭고 언론 여러분들 뵙는 것도 새롭다. 조금은 낯설기도 한 것 같고 익숙한 것 같기도 하다"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등원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피습 사건 이후 1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다. 2024.01.17 leehs@newspim.com |
이어 그는 "새해 벽두에 많은 분들이 놀랐을 것 같은데 국민들께서 맡긴 제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 덕분에 다시 출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파란 넥타이 차림에 웃는 얼굴로 출근했다. 2분 남짓 복귀 인삿말을 하는 동안에도 연신 얼굴에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는 당대표실로 들어가면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의 이른바 '자객 공천' 논란에 대해 웃으면서 "아직 공천한 게 없다. 경선한 걸 가지고 그러는 건가"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하던 중 김모(67) 씨에게 흉기 습격을 당했다. 사건 당일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과 회복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현재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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