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 풀린 연동형 유지해야...위성정당 반대"
"민주, 쌍특검 재표결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3인(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이 주축인 제3지대 미래대연합은 16일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병립형 회귀는 결국 정치 퇴행"이라고 밝혔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운영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선거제에 대한 최종 입장을 대표든 원내대표든 책임 있는 당직자가 얘기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종민(왼쪽부터), 박원석, 조응천, 이원욱, 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 발기인대회·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01.14 mironj19@newspim.com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병립형 회귀를 공개 주장한 것에 대해선 "전국투어 와중에 선거제를 어떻게 할지 민주당에게 말했다"며 "솔직히 한 비대위원장이 병립형·연동형 차이를 아는지조차 의문이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양당이 결국 병립형 회귀·위성정당 등을 오락가락하는데 선거제를 통해 양당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도"라며 "현재의 캡 풀린 연동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를 통해 비례연합정당 얘기를 제안하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좋은 아이디어라고 맞장구치고 있다"며 "그 모든 것은 꼼수다. 결국 '반윤비례연합' 밖에 더 되겠나. 어떠한 가치도 없는 일종의 협잡"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래대연합은 쌍특검법 재표결을 가능한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총선 전략으로 재의 시점을 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2월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가장 빠른 시일에 재의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야당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특별법에 대해선 "어떤 경우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며 "지금도 유가족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절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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