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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도 첫 발…대형 식품사, 과자로 벌어 바이오에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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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5500억원 들여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로
인수 발표 직후 오리온 주가 17% 급락...일부 우려도
CJ제일제당·대상도 '신약' 도전...동원그룹은 '기웃'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초코파이 회사인 오리온이 5500억원을 들여 레고켐바이오를 인수, 차세대 항암제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마이크로마이옴 업체인 천랩을 인수했고 대상그룹은 항노화와 면역분야 신약을 개발하는 엠틱스바이오에 투자하는 등 식품업체들도 속속 제약바이오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다만, 신약 개발까지 오랜 시간과 막대한 자금이 요구되는 만큼 시장 일각에서는 식품사의 바이오 질주에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홀딩스는 전날 5500억원을 들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오리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배정을 통해 총 936만3283주를 5485억원에 취득했다.

오리온 본사. [사진= 오리온]

오리온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기존 경영진 및 운영 시스템은 변함없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ADC기술 및 합성신약 분야에 차별적인 R&D 역량을 보유한 제약사다. ADC는 항체약물결합 방식의 차세대 항암치료제를 뜻한다.

이번 인수는 오리온이 바이오 사업에서 처음 단행하는 대규모 인수합병(M&A)이다. 지난 2020년 중국 국영 제약업체인 산동루캉의약과 합자계약을 체결하며 제약바이오 시장에 뛰어든 오리온이 바이오기업 첫 인수를 단행한 것이다. 오리온은 중국 산둥루캉하오리요우 합자법인을 통해 대장암 기술을 도입하는 등 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에는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오리온이 새로운 투자처 물색에 나선 시점은 2022년쯤이다. 오리온은 2015년 홈플러스 인수전에 실패한 이후 중단했던 투자처 물색을 재개한 것이다. 2022년 오리온은 사실상 중단 상태였던 건설부문 계열사 '하이랜드디앤씨', '리온자산개발', '메가마크' 등을 모두 매각하며 부진한 사업을 정리했고 지난해에는 베트남법인으로부터 배당금 1100억원을 들여오는 등 자금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바이오업체인 알테오젠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해당 건은 막판에 무산됐지만 꾸준히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을 인수 검토를 이어온 셈이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은 이번 인수와 관련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최대주주로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 [사진=오리온]

다만 레고켐바이오 인수 발표 첫날인 투자시장에서는 부정적인 반응도 감지된다. 이번 레고캠바이오 인수가 오리온의 손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한국거래소 주식시장에서 오리온 주가는 17%넘게 급락했다. 오리온은 그간 국내외 제과사업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올린 알짜업체 중 하나다. 오리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5.3%수준이다. 통상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에 그치는 국내 식품업체들과 비교하면 최상위권에 속한다.

반면 제약바이오 사업의 경우 통상 신약개발을 위해 오랜 시간과 막대한 자금이 소요된다. 장기간의 개발 과정을 거치고도 다수 임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해야 하는 등 신약 성공 여부도 불투명하다. 550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레고캠바이오가 실제 신약 개발에 성공하려면 오랜 시간과 추가적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레고켐바이오의 경상적인 영업손실은 연구개발(R&D) 투자비 등에 기인해 400억∼500억원 수준"이라며 "레고켐바이오 손익이 연결 회계 처리된다면 오리온의 영업이익은 10% 이상 하향 조정되고 실적 가시성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시장의 우려과 관련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레고켐바이오 인수는 장기적 관점의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투자"라며 "세계 시장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탄탄한 바이오기업을 인수한 만큼 향후 오리온그룹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오리온뿐만 아니라 여타 식품업체들도 제약바이오, 이른바 '레드 바이오'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고령화 추세가 점차 심화되면서 국내 식품산업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성은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마이크로마이옴(장내 미생물) 전문회사 천랩을 인수하고 이듬해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자사 미생물·균주 발효기술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접목해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 천식, 파킨슨병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대상그룹도 지난해 12월 항진균제 신약 개발 기업 앰틱스바이오와 총 75억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앰틱스바이오는 미생물 감염병 및 관련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 기업이다. 항노화 분야 고객군의 주요 관심사인 의료미용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시작으로 항진균·항염증 등 면역 분야 신약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동원그룹 또한 제약바이오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에 참여했다 인수 의사를 거둬들인 바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일본뇌염 백신을 만드는 회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 제조업체 입장에서 제약바이오사업은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든다는 점에서 비교적 접근성이 있는 분야"라며 "신약 개발까지는 쉽지 않지만 그 이후에는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고령화 상황에서 미래성장성이 높은 점도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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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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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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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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