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험지 말 사라져야…도전지로 불러달라"
[서울·인천=뉴스핌] 김태훈 박서영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 출마를 시사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우리 정치가 꽉 막혀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라며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이 언급한 돌덩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양은 이 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2023.12.11 yooksa@newspim.com |
원 전 장관은 "계양은 수준이 높은 곳이다. 미래 발전가능성이 무한하고 전국 어디에도 보기 힘든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는 수준 높은 주민들"이라며 "자체 배구팀도 있다. 이런 국민들이 살고 계신 곳을 험지라고 부르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앞으로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험지라는 말이 이순간부터 사라져야 한다"라며 "제가 온몸으로 도전할 것이기 때문에 도전지라고 불러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저와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곧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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