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의협, 복지부 의대정원 '최후 통첩'에 "협의 중인데 황당하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16일 09:12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11:15

"의견 청취했다는 요식행위로 진정성 느껴지지 않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보건복지부의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의 구체적 의견제시 요청 공문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관련 협의는 정부와 의료계가 참여하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논의 중인데 뜬금없는 공문 발송이라는 것이다. 

16일 의협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전날 의협에 적정한 의대 증원 규모를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은 '최근 지역·필수의료 분야의 의사인력 부족으로 의료 공백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고, 인구 고령화와 다양한 의료 수요 증가로 의사인력이 더 필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의대 정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복지부의 입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 관계자는 이날 "내용증명을 받은 상황"이라며 "의협 의견을 청취했다는 보여주기식 요식행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024.01.16 calebcao@newspim.com

이 관계자는 "국가적 의료문제에 대해 정책적 해결책을 만들 주체는 정부인데 초등학생들 방학숙제처럼 의료계에 공문을 보내 답을 요구하는 것은 진정성이나 전문성이 느껴지지 않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양동호 의협 의료협의체 협상단장도 "(복지부 공문이) 황당하다"며 "협의체에서 끝장 토론을 해서라도 정원 문제를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임기 동안 네 자리 수 이상 의대 입학정원을 확대할 것으로 보는 전망도 나온다. 1000명에서 3000명까지 다양한 수치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는 가운데 복지부는 지난 14일 '의대증원 규모, 발표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음'이라며 주축들을 일축했다. 

의협 관계자는 "의협 차원에서 구체적인 증원 수치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9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제안한 350명 증원에 대해서도 "교육 주체의 의견으로 이해한다. 의협 입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