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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총선 부산 중·영도 출마 선언…"특정인 낙하산 공천 안돼"

기사입력 : 2024년01월15일 14:22

최종수정 : 2024년01월15일 14:22

"진영 간 극한대립…정신적 분단상태 만들어"
"컷오프, 이유 있으면 수용…나이 잣대는 수용 불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5일 22대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번민 끝에 22대 총선에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무성 민주화추진협의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3.05.22 leehs@newspim.com

김 전 대표는 "작금의 한국정치의 모습은 정치가 진영의 벽을 너무 높이 쌓아 올려 양 진영 간 극한대립이 우리 사회를 정신적 분단 상태로 만들었다"라며 "보수우파 진보좌파 모두 기득권 세력화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여파로 정당은 극렬지지자에 둘러쌓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정치에 휘둘리고 있다"라며 "국가미래비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야 할 국회에서 저급한 막말 싸움만 일삼아 국회와 정치의 품격이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꼬집었다.

김 전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정치권이 비민주적으로 퇴보하고 있다"라며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정치와 국회의 품격이 타락해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하시는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로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전 대표는 '과거에 스스로 현역으로 뛸 나이가 지났다고 언급했는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100세 시대로 가고 있고, 중영도만 하더라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다"라며 "후배들이 잘한다면 제가 이런 일을 벌이면 안 된다. 그런데 너무나 잘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섰음을 이해해달라"라고 답했다.

그는 공천을 앞두고 중진 물갈이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공천이) 민주적 상향식 시스템으로 이뤄져야지, 특정인을 찍어서 낙하산을 하면 안 된다"라며 "그러면 선거에 지게 된다는 것을 과거 경험해서 주의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당대표 할 때 저한데 도전한 사람의 도전을 모두 받았고,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동훈 지도부가 컷오프를 한다면 받아들일 것이냐고 묻자 "마땅한 이유가 있으면 수용한다"라며 "다만 나이가 많다고 컷오프를 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결국 분열된 공천은 자중지란이 일어나게 돼 있다"라며 "민주당도 공천 싸움이다. 이재명 사당화된 민주당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 가까운 의원들을 공천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확연하니 이런 분당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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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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