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인 가구형 행복주택 686호 임차
침대·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지원
"주거여건 개선 노력 계속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방부가 군 간부 주거여건 획기적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1인 가구형 LH 행복주택' 총 686호를 임차해 간부 숙소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1인 가구형 LH 행복주택' 내부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2024.01.12 parksj@newspim.com |
이 중 214호는 지난해 입주를 완료했고, 올해 경기 김포, 연천, 양주, 평택 및 충남 보령 등에 472호를 추가로 임차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는 2026년까지 간부 숙소를 모두 1인 1실로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23~2027 군인복지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방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모듈러 주택도 1월부터 첫 입주가 시작된다. 지난해 말 73억원을 들여 만든 철원과 화천 지역 총 40호(각20호)에 장병들이 입주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450억원을 더 투입, 250호를 추가로 확보하는 2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모듈러 주택은 공정기간(약 10개월)이 짧아 단기간에 숙소 부족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되고, 필요하면 이동·재설치를 통한 자재 재활용도 가능하다.
국방부는 1·2차 시범사업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 시설 내 구성, 공사기간, 이동 및 재설치 비용 등 적정성에 대한 세부평가를 실시하고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모듈러 주택 내부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2024.01.12 parksj@newspim.com |
임차숙소와 모듈러 간부숙소에는 주거여건 보장을 위해 침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책상, 인덕션, 전자레인지 등도 함께 지원한다.
파주 운정지구 행복주택에 최근 입주한 9사단 김지은 중위(진)는 "이전까지 2인 1실에 살면서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1인 1실로 된 새로운 숙소에는 개인공간 안에 가전, 가구가 완비돼 편안한 휴식과 여가생활이 보장돼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상옥 국방부 주거정책과장은 "초급간부를 포함해 2026년까지 간부숙소 1인 1실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주거지원 공백을 위해 LH 행복주택 활용, 모듈러 주택 시범사업 추진, 생활 필수시설 집중 개선 등 주거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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