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남동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3일 김모씨(60대)의 정당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씨의 정당 가입 여부 확인을 위해 개인정보조회를 위한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민주당 당원 명부에 김씨의 이름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당원 명부의 조사를 위해서는 정당법 24조 4항에 의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이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부산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2024.01.02 mironj19@newspim.com |
경찰 관계자는 "전날 영장을 신청했고,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근거로 관련 정당에서 해당자료를 협조 받았다"고 말했다.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는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다가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위장 가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김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지자로 행세하면 이 대표 일정에 따라다닌 점을 감안해 범행이 사전 계획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3일 부산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관 25명을 동원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김씨 주거지 및 김씨가 범행 직전까지 운영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 자세한 사건경위를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10시29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동 신년을 맞아 부산 가덕동 신공항 부지 방문에 나섰다가 지지자를 자처하는 김모씨에게 피습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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