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통화신용정책운영방향 공개
"금융안정 필요 시 시장안정화 조치 적기 시행"
"부동산 익스포저 건전성 개선 방안 모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9일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기준금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 2%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이어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인 두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내년 4분기 이후에나 목표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날 금통위는 기준금리 3.5%를 동결했다. 2023.10.19 photo@newspim.com |
한국은행은 또 "통화 긴축 강도 및 지속 기간은 물가 흐름과 함께 경기 상황,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측면 리스크,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부연했다.
한국은행은 물가와 성장 전망 경로에는 국내외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파급 영향,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누증 위험과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큰 일부 비은행 금융기관 리스크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은행은 특히 금융안정을 위해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동검사 등을 통해 가계·기업 부채 리스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건설 부문 부실, 비은행금융기관 유동성·신용 리스크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중장기적 부채 구조개선 및 부동산 익스포저에 대한 건전성 개선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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