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위 전국 유일...공모 사업 연일 낭보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정부의 각종 공모와 평가에서 잇따라 선정되거나 최고 평가를 받아 연일 낭보를 전하고 있다.
2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슬기로운 동네생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는 광역시·도의 1차 심사를 거쳐 도전한 전국 14개 지자체 가운데 강진군이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전남은 물론 전국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도 어김없이 실력을 발휘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강진군, 슬기로운 동네생활 공모사업 선정. [사진=강진군] 2023.12.27 ej7648@newspim.com |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특별교부세로 해당 자치단체장과 지자체 공무원들의 역량과 실력이 얼마나 뛰어나는가로 승부가 났던 만큼 결과에 이목이 쏠렸었다.
앞서 군은 최근 2023년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우수 지자체로도 선정돼 최우수상 수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5000만원을 받았다.
강진사랑상품권이 강진 관내 소상공인 매출 증가를 이끌고 1차 농수축산물 판매 증대까지 이끄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큰 만큼 내년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추진하는 강진군 입장에서는 지역 내에서 전액 소비되는 지역상품권의 선순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어 호재로 판단된다.
강진군은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 2024년에도 지역상품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나선다. 지역상품권 일반발행액 500억원, 반값 강진 관광 여행을 위한 발행액 40억원을 포함한 정책발행액 140억원 등 640억원을 푼다.
슬기로운 동네생활 공모사업은 '동네경제공동체'를 구성하고 온라인플랫폼인 당근마켓을 활용해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주민 의견을 정제할 수 있는 전문가와 지자체, 주민, 청년 등을 포함한 동네경제공동체가 중심이 돼 침체된 상점가의 경제활력을 높이고, 동네 특성에 맞는 키트형 휴식공간, 놀이공간을 제공하며 커뮤니티 거점공간 등도 조성한다.
강진군은 '역사와 동네를 디자인하다, 전라병영캐슬플랫폼'으로 병영면을 사업대상지로 해 앞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사업을 진행한다.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등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해 복합문화 커뮤니티 공간인 '병영캐슬라운지'를 병영시장 앞 부지에 조성하고 당근 플랫폼을 통해 플리마켓, 지역축제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병영캐슬라운지는 불금불파 안내소, 병영한골목 자전거 공유지 쉼터 기능도 맡는다.
더불어 병영불고기 특화 프로그램으로 표준화된 레시피와 상차림을 제공하고 '워케이션 병영'으로 빈집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 당근마켓 플랫폼과 협업해 전국에 강진 병영을 알리고 디지털 및 마케팅 교육도 병행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모두가 어렵다고 했던 면 지역으로 도전했으나,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 단위에서 보람이 크다"며 "병영 도시재생사업, 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 불금불파에 이어 병영면, 더 나아가 강진군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이 올 한해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모두 14건 62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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