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아이 성장까지 해결하는 '잠이든'
수면 돕고 더 나아가 멘탈 케어 기업 확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11시가 넘어도 쉽게 잠들지 않는 아이. 새벽 2시에 깨어 그대로 아침을 맞이하는 아이. 그 날은 각성으로 인해 흥분하고 이상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잦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걱정은 비슷하다. ㈜굿대디는 그런 부모의 걱정을 해소할 제품을 선보이며 창업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 현대인의 수면부족·아이의 성장까지 해결하는 '잠이든'
무한 경쟁 속에서 현대인의 수면시간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더구나 디지털 기기에 현혹된 아이들 역시 잠이 늦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굿대디의 홍지민 대표는 한마디로 "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실 그가 사람들의 수면시간에 집중한 것은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다.
어릴 적 의사 아버지를 둔 그였지만 출장 진료에 나섰던 아버지가 그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그대로 자녀에 대한 애정으로 녹아들었다.
멘탈케어 기업을 지향하는 굿대디 [사진=굿대디] 2023.12.28 biggerthanseoul@newspim.com |
홍 대표가 마흔살 때 자녀를 뒀는데, 발달장애 자폐 2급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였지만 그에겐 문제가 있었다.
그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이 예민할 뿐더러 수면시간이 부족해 근심이 컸다"고 말했다. 수면이 아이를 더 예민하게 만들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실제 아이는 통잠을 자지 못했고 새벽 2시께 일어나 멍하게 앉아있었다고 한다.
아이에게 잠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그는 자신의 모든 지식을 총동원했다.
그 과정에서 잠이 오는 성분으로 알려진 '상추'에서 해답을 찾았다. 그는 그동안 유명 건강식품 회사에 오랜 시간 일해온 경험이 있어 건강식품 개발과 홍보마케팅에 대한 전략도 세울 수 있었다.
실제 상추에는 '락투신' 성분이 있는데 수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과정에서 홍 대표는 전라남도지역에서 개발된 흑하랑상추를 알게 됐다. 흑하랑상추는 일반 상추보다 잠이 오는 성분이 124배나 많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상추와 대추 성분이 조합된 굿대디의 수면 건강식품 '잠이든' [사진=굿대디] 2023.12.2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여기에 수면에 도움을 주는 대추 성분까지 조합해 '잠이든', '잠이든 플러스' 등의 수면을 위한 건강식품이 개발됐다. 아이에게는 '잠이든', 성인에게는 '잠이든 플러스'가 적합하다. 유산균, 비타민 등도 첨가된 캔디형 식품이다.
홍 대표는 "건강식품을 넘어 수면 등 멘탈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실제 시장만 보더라도 국내 수면장애 시장은 3조원, 해외 수면시장은 30조원이며 전반적인 멘탈케어 시장은 100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생각하는 아빠의 마음을 담은 '굿대디'가 아이를 키우기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수면점수 80점 이상' 10명 중 2명…10명중 1명가량 '숙면'
불면증은 현대인이 갖고 있는 고질병과 같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실제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의 조사 결과, 자신의 수면 점수(높은 수록 숙면을 취하고 있다는 의미)가 '80점 이상'은 18.2%, '60점 이상' 47.1%, '40점 이상' 27.2%, '39점 이하' 7.5%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면점수를 물어보는 설문 조사 결과 [자료=파로스랩스] 2023.12.28 biggerthanseoul@newspim.com |
10명 중 2명이 80점 이상으로 숙면을 취하고 있고 나머지는 수면점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편안한 잠을 자기 위해 구매한 제품이나 습관이 있냐'는 질문에는 '암막커튼 사용중'이 34.4%로 가장 많았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침구류 구입'이 28.9%,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차를 마신다'는 22.7%, '머리만 대면 기절한다' 14.0% 등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숙면을 취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 정도게 그친다는 얘기다.
본인의 수면 습관에 대한 조사 결과, '자다가 화장실에 간 적이 있다' 32.9%, '자다가 깨 쉽게 잠이 들지 못한다' 25.9%, '잠든 자세 그대로 일어난 적이 없다' 23.7%,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17.5% 등으로 나타났다.
'내성이나 중독성이 없는 천연식품으로 잠들기 전 숙면을 돕는 식품이 있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17.7%, '그렇다' 39.8%, '보통이다' 30.7%, '그렇지 않다' 8.6%, '전혀 그렇지 않다' 3.2% 등으로 조사됐다.
'멘탈 케어 상품으로 어떤 제품이 출시되면 좋겠냐"는 질문에 대해 '믿을 수 있는 남성 건강식품' 38.8%, '자면서 쉽게 뺄 수 있는 다이어트 식품' 26.8%, '갱년기 엄마를 위한 여성 건강식품' 24.5%, '어린이 키 성장에 특화된 건강식품' 9.9% 순으로 집계됐다.
홍지민 굿대디 대표는 "직접적인 불면증 환자 117만명, 간접적인 불면증 환자 615만명 등 불면증 환자는 732만명에 달한다"며 "앞으로 수면을 도울 뿐더러 멘탈 케어기업으로서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 수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다음은 파로스랩스가 굿대디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굿대디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2023.12.28 biggerthanseoul@newspim.com |
굿대디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2023.12.28 biggerthanseoul@newspim.com |
굿대디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2023.12.28 biggerthanseoul@newspim.com |
굿대디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2023.12.28 biggerthanseoul@newspim.com |
굿대디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2023.12.28 biggerthanseoul@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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