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창업 인큐베이터] 글로벌 ESG 패션 플랫폼 꿈꾸는 리그리지…남성 시장 확대 '피봇팅'

기사입력 : 2023년12월20일 08:40

최종수정 : 2023년12월20일 08:40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쇼피' 진출 목표
설문 통해 고객 대상 확대 전략 마련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구는 다시(re) 녹색(green)을 띄어야 합니다. 일상에서 손쉽게(easy) 지구에 응답(re:) 할 수 있는 친환경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친환경 플랫폼 리그리지의 전하율 대표가 향하는 길이다. 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확산된 상황에서 리그리지는 패션에서 출발한 ESG 대표 플랫폼을 꿈꾼다.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쇼피' 진출 목표…ESG 진정성 추구

리그리지는 전하율 대표가 지난해 6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앞선 창업에서 빈티지 패션 플랫폼을 추진해 본 경험이 있어 그대로 리그리지에 이식했다.  

창업 이전에 빈티지 분야를 취미로 시작했는데, 당시 이렇다할 플랫폼이 없어 인스타그램에서 현금으로 구매를 했다는 전 대표. 그는 제품을 모아볼 수도 없고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 역시 문제라고 판단해 빈티지 플랫폼을 구상했다고 한다. 그 빈티지 플랫폼에서 현재의 리그리지 플랫폼으로 변신한 셈이다.

전하율 리그리지 대표가 직접 모델로 참여해 친환경 의상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리그리지]

리그리지는 자체 제작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면서 친환경 브랜드 입점을 지속해서 추진중이다.

실제 리그리지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지향한다. 자투리 원단을 사용해 옷을 제작하기 때문이다. 명품 브랜드의 남은 원단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품질은 책임질 수 있다는 게 전하율 대표의 설명이다.

그동안 현대백화점의 정규 입점 제안을 받아 사업을 추진해왔다. 전 대표는 "온라인을 우선 추진하고 오프라인을 진행하는 게 원래 계획이었으나 오프라인을 우선 신경쓰면서 온라인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구 백화점에 입점이 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리그리지 플랫폼 역시 베타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ESG 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다"며 "패션, 리빙, 코스메틱 등 입점된 브랜드가 다양한데 대행해서 올려주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율 리그리지 대표 [사진=리그리지]

그는 글로벌 ESG 패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제작 라인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로 옮겨 수출을 해보려고 한다"며 "K-패션이나 문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보니 마케팅을 해서 외국 쇼핑몰 입점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인 '쇼피'에 입점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ESG 가치 소비를 이끌어갈 생각"이라며 "사실 요즘에는 ESG를 제대로 실천하는 기업은 없는데, 고객에게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패션 중심의 20~30대 여성 + 식품 선호 30~40대 남성 '피봇팅'

문제는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찾느냐였다. 파로스랩스와 함께 자체 모바일 투표 서비스를 활용한 리그리지의 고객 설문에서 전하율 대표는 기존에 고수했던 고객층에서 더 나아갈 수 있는 고객 취향까지 파악하게 됐다.

우선 소비자들이 ESG 가치 소비를 잘 알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만 했다. ESG 가치 소비에 초점을 맞춘 상품 중심으로 플랫폼을 운영해가는 만큼 ESG 소비시장으로 고객을 이끌어야 한다는 게 리그리지의 과제이기도하다.

ESG 가치 소비에 대한 인지 여부 설문 조사 결과 [자료=파로스랩스]

1000명의 소비자들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ESG 가치 소비에 대한 인지 여부와 관련 '아주 많이' 7.1%, '많이' 17%, '보통' 52.2%, '잘 모름' 21.3%, 모름 2.4% 등으로 나타났다. 

'아주 많이'와 '많이'가 24.1%로 모른다고 응답한 고객인 23.7%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ESG 가치 소비를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15.5%, '그렇다' 44.9% 등 긍정 반응이 60.4%에 달했다.

ESG 가치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생긴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10.4%, '그렇다' 42.1%로 절반 이상이 ESG 가치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가치 소비를 실천했을 때 만족도가 어느 정도이냐는 질문에 대해 '매우 만족' 11.2%, '만족' 44.1% 등 긍정적인 반응 역시 50%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가치 소비를 많이 하는 분야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자료=파로스랩스]

어떤 부분에서 가장 소비를 많이 하냐는 질문에 대해 '식품' 51.6%, '패션' 18.6%, '인테리어 소품' 15.5%, '화장품' 10.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자 구성을 보면 남자 699명(69.9%), 여자 301명(30.1%)으로 나타났다.

리그리지는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한 여성 패션 상품에 초점을 맞춰왔다. 다만 이번 조사 표본 상 남성이 2배 이상 많았다.

전하율 대표는 "패션에서 시작해 20~30대 여성 고객에 그동안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번 조사를 통해 30~40대 남성들도 ESG 가치 소비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 이들이 구매를 선호하는 제품이 패션보다는 식품에 집중된 만큼 향후 플랫폼의 상품군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 다음은 파로스랩스가 리그리지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리그리지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리그리지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리그리지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리그리지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리그리지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리그리지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파로스랩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