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카스토퍼 개선 필요성 시장 인지
기존 제품 대비 충격 48% 이상 감축
인천공항 주차장 시범설치 후 시험 진행
코트라 지원받아 글로벌 시장 수출 추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앞으로 주차장의 카스토퍼도 충격을 낮추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 시 둔탁한 정차 충격이 아니라 그 충격을 줄여 기업에 대한 주차장에서부터 고객에게 긍정적인 첫인상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완충형 카스토퍼 기업인 '제이오토'는 자체 특허 기술로 개발한 카스토퍼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시범설치…글로벌 시장 수출 박차
제이오토가 선보이고 있는 제품은 바로 주차장의 완충형 카스토퍼다. 카스토퍼는 주차장의 각 면마다 뒤편에 설치된 방지턱 모양의 시설물이다.
주차를 하려고 후진을 한 뒤 카스토퍼에 차량 바퀴가 닿게 되면 최종적으로 주차가 마무리된다. 다만 문제는 카스토퍼에 닿을 때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나 동승자는 일정 수준의 충격을 받는다.
신체에 영향을 줄 정도의 충격은 아니지만 불쾌감을 갖는 운전자나 탑승자도 있다. 더구나 반복된 차량 주차로 카스토퍼가 파손된 채 방치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차량이 주차면을 넘어서며 뒤편의 차량과 충돌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제이오토의 완충형 카스토퍼가 설치된 모습 [사진=제이오토] |
제이오토는 이를 막기 위해 완충형 카스토퍼를 시장에 내놨다.
제이오토는 2021년 7월에 설립됐다. 출발은 주차시 발생하는 충격에 많은 카스토퍼가 파손될 뿐더러 차량 탑승자에게도 충격을 완화해주는 카스토퍼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일반 카스토퍼와 달리, 추가적인 회전형 바를 추가해 충격을 카스토퍼나 차량 모두에 줄여주는 기능을 한다.
완충형 카스토퍼를 설치하게 되면 실제 주차 충격력을 완충하는 기능으로 차량 탑승자에게 부드럽고 편안한 주차감을 제공한다. 주차 차량의 충격력 완충으로 탑승자인 사회적 약자에게 안정감 있는 주차감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카스토퍼에 차량이 파손되거나 일부 파손된 카스토퍼가 방치된 모습 [사진=제이오토] |
카스토퍼의 파손 방지로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재구매 및 유지보수 업무의 절감이 가능해진다. 주차충력 감소로 인한 파손 방지 및 고내구성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이 돼 환경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는 등 친환경적인 제품이라는 데서 시선을 모은다.
더구나 기존의 난연 플라스틱으로 개발된 카스토퍼는 소각해 처리되는 데 이 때 다이옥신, 푸란, 납, 수은, 산성가스 등 독성 물질이 방출된다.
반면 완충형 카스토퍼는 철, 스테인리스, 폴리에틸렌 등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어 내구성이 강할 뿐더러 폐기물 발생이 없다는 게 차이다.
이같은 장점에 현재 제이오토의 카스토퍼는 인천공항의 수소가스 충전 주차장에 테스트 방식으로 설치됐다.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 가량 운영해본 뒤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인천공항 주차장에 상당규모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갑수 제이오토 대표는 "저희가 개발한 카스토퍼는 자체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기계 공학적 역학의 설계가 돼 있어 차량의 충력을 완충한다"며 "고내구성의 소재 사용으로 긴수명을 보장할 수 있고 이는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코트라의 도움을 얻어 해외 시장 진출도 살펴보고 있다"며 "국제 시장에서도 저희 제품과 같은 카스토퍼가 없기 때문에 최근에는 튀르키예 등 일부 국가 기업들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10명 중 8명 카스토퍼 교체 필요성 '공감'
이같은 카스토퍼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실제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의 조사 결과, 고객 10명 중 8명은 파소된 카스토퍼가 방치된 모습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장에 설치가 된 기존 고무나 플라스틱 재질의 제품인 카스토퍼의 파손된 모습들을 주차장에서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6.3%가 '있다'고 답했다.
주차장에서 카스토퍼의 파손 여부 설문조사 결과 [자료=파로스랩스] |
주차장에는 대부분 카스토퍼가 설치된 상태지만 관리 부족 등으로 일부는 깨진 상태가 개선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한 상황이다.
'기존 고무나 플라스틱 카스토퍼의 내구성(수명)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1년 미만' 19.6%, '1~2년 ' 41.4%, '2~5년' 34.5%, '영구적이다' 4.5% 등으로 응답이 나타났다.
'주차장에 설치된 카스토퍼에 주차할 때 주차 차량이 카스토퍼에 접촉 시 발생되는 주차 충격이 차량이나 탑승 인원에게 가해지는 데미지가 불쾌하거나 차량의 부품 손상의 원인 제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9.7%, '그렇다' 34.1%, '보통이다' 37.2%, '그렇지 않다' 16.8%, '전혀 그렇지 않다' 2.2% 등의 답변이 나왔다.
또 '기존 카스토퍼와 다르게 완충형 카스토퍼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고내구성의 소재로 친환경적이며 긴 수명을 자랑한다. 완충형 카스토퍼가 사회에 미치는 편익과 친환경성에서 바라볼 때 시급한 보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과 관련 '매우 그렇다' 26.7%, '그렇다' 47.8%, '보통이다' 21.8%, '그렇지 않다' 3.3%, '전혀 그렇지 않다' 0.4% 등의 응답이 나타났다.
완충형 카스토퍼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48% 이상의 충격을 줄여준다고 한다. 사용수명도 길다는 게 제이오토의 설명이다.
완충형 카스토퍼에 대한 구매 의향 설문조사 결과 [자료=파로스랩스] |
이와 관련 '수요자 입장에서 구매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 4명 중 3명은 구매 의향이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구매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74.2%에 달했다.
기존의 고무나 플라스틱 소재의 카스토퍼 제품은 파손 시 버려져 대부분 폐기된다. 이같은 폐기물을 소각할 때 발생되는 탄소 발생량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 된다. 반면 완충형 카스토퍼는 100% 재활용소재로 제작돼 수명도 길어 폐기물 발생이 거의 없다고 제이오토는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완충형 카스토퍼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27.2%, '그렇다' 47.5%, '보통이다' 21.6%, '그렇지 안다' 3.4%, '전혀 그렇지 않다' 0.3% 등으로 응답이 나왔다. 이 역시 4명 중 3명은 완충형 카스토퍼가 ESG 경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전갑수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이미 기업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고 이 가운데 실제 고객인 공공기관 담당자들이 공감을 했다"며 "실제 소비자들이 완충형 카스토퍼의 필요성을 인지한 만큼 향후 이들을 실고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들도 카스토퍼 교체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다음은 파로스랩스가 제이오토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제이오토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자료=파로스랩스] |
제이오토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자료=파로스랩스] |
제이오토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자료=파로스랩스] |
제이오토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자료=파로스랩스] |
제이오토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자료=파로스랩스] |
제이오토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인 파로스랩스가 진행한 설문조사[자료=파로스랩스] |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