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서울 영등포구에서 80대 건물주가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살인 교사 혐의를 받는 40대 숙박업소 업주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0대 건물주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살인교사)로 40대 모텔 주인 조모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영등포구 한 건물 옥상에서 80대 건물주 A씨가 주차관리인 김모씨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조씨는 해당 건물 인근에서 모텔을 운영하면서 김씨에게 살인을 지시하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서울 영등포구에서 80대 건물주를 숨지게 한 30대 주차 관리인과 그에게 살인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옆 건물 모텔 업주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2023.11.15 whalsry94@newspim.com |
조씨는 지난 13일 두 차례 구속영장 신청 끝에 구속됐다. 경찰은 조씨가 김씨를 범행 현장에 데리고 올라가 살인을 교사하는 장면, 범행 후 김씨가 모텔 곳곳에 묻은 혈흔을 조씨가 닦아 없애는 장면 등이 담긴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9일, 또다른 모텔 직원 50대 안모씨가 증거인멸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추가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안씨는 김씨가 입었던 옷과 범행 도구 등을 조씨로부터 전달받아 버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안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씨가 준 물건을 버린 건 맞지만 살인 범행을 알지는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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