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적 당정관계 재정립 필요…친윤·비윤 설전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이 18일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을 위한 현역 의원들, 원외 당협위원장의 총의를 모은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2 yooksa@newspim.com |
이날 연석회의는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을 포함해 최고위원,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전체와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주 중진 연석회의, 최고위원회의, 비상 의원총회 등을 통해 비대위원장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내 분위기는 한동훈 장관으로 모이고 있다. 한 장관은 국민적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새로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혁신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비대위원장 보단 선거대책위원장 등 다른 방향으로 한 장관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비대위원장은 당대표 직책이기 때문에 당내 상정을 잘 알고 있으며, 야당의 공세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에 3선 현역 의원 출신이자 대선 후보로 나섰던 원희룡 장관 카드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은 신임 비대위원장의 필수 덕목으로 수평적 당정관계 재정립, 혁신 의지 등을 꼽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친윤 의원들과 비윤계 의원들의 설전도 나오고 있다.
관심은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쏠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내달 10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누구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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