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금리인하가 집값 변곡점의 최대 변수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부동산 시장, 美고금리 충격에서 벗어날 '연준 입'에 주목
미국 '골디락스' 진입 노려…우리나라 이미 기업·가계 위기에 경착륙 우려
집값 향방, 거시경제만 따를 변수는 아냐…규제완화정책 변수 클 수도
주택공급 다양화 예고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추가 규제완화도 변곡점 여부 주목해야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의 기준 금리와 국채 금리 변동에 일거수일투족 집중하고 민감해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연준(Fed)의 잇따른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공세는 치솟던 집값을 단기에 급락으로 내리 꽂으며 공포감을 줬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기준금리를 쫓아 올리긴 했으나 경착륙을 우려해 도저히 미국의 고금리 보폭에 못 맞춘다는 게 한국은행의 고민이었다. 금리를 연속해서 동결은 하고 있지만 고금리 충격을 계속 받고 있는 우리나라로선 당연히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언제 내릴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우리나라 국민이 미국 경기 지표에 이렇게 진심이었나 싶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 전문가들만 주목해 왔던 미국 근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고용지수, 실업률 등 지표 발표를 이제 개개인들마저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 미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점도표를 읽으며 인하시기와 횟수를 점치고 있을 정도다.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도 있겠지만 역시 극도로 위축된 경제에서 벗어날 변곡점으로 미국의 기준 금리인하에서 찾고 있는 듯하다.

드디어 지난 13일,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환호했다. 미 연준 수장인 파월의장의 입에서 내년 금리인하를 논의하겠다며 사실상 고금리 체제 종식 선언을 하면서다. 그동안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미국 장기 국채금리도 지속적으로 빠지면서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이 커진 기업과 가계 주체로선 금리인하가 자금경색에서 벗어나 경기 활력을 줄 것이란 믿음을 줄 수 있는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바뀔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과연 금리인하가 집값의 최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인가.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동일시하는 착각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 핵심만 얘기하자면 미국의 금리인하는 연착륙을 통한 '골디락스'를 노리는 것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금리인하가 막상 실행된다 해도 경제회복의 묘약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그 정도로 위기설의 연속이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위기가 다시 재점화되고 있다. 엊그제는 대형건설사의 부도설 등 기업 연쇄파산 소문이 시중을 엄습하고 있다. 여기에 가계부채 증가가 여전하다. 경착륙이 진행되는 경제 상황이라면 금리인하 카드만으로는 활력을 불어 넣기가 쉽지 않다.

국내 금리인하가 당장 이뤄질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적지 않다. 미국과의 금리 갭 차이가 큰데다 기업과 가계의 부채 때문에 조속한 인하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요인들 때문에 소위 '폭락론자'들은 본격적인 폭락장에 들어섰다고 유튜브와 부동산 커뮤니티에 연일 도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집값의 향방이 거시경제에 따라 움직여지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그간 학습을 통해 경험하고 있다. 비근한 예가 올 초 발표된 1·3대책이다. 정부가 약 40조원 규모의 저금리 정책모기지론인 특례보금자리론 자금을 지원하고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고금리 추세에도 수도권 집값이 반등하는 촉매제가 된 게 사실이다. 내년에도 시장에 파급효과가 큰 정책들이 본격 시행된다. 국회에서 통과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와 '1기신도시특별법' 등은 수도권 재정비사업의 걸림돌을 해소함으로써 중장기 주택공급의 변곡점이 될 것이다. 또 27조원 규모의 신생아 특례 대출부터 신혼부부, 청년 지원까지 본격화되면 주택수요 시장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내년 부동산시장의 최대 변곡점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내세울 새 부동산 정책들일 것이다. 박 후보자는 이미 출근 첫마디에서 주택공급을 다양화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공급 형태 다양화에 대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도심에서 소규모로 다양한 형태의 주택들이 빠른 시간 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방안을 찾아 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규제 완화 입장을 가지고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비(非)아파트의 규제완화가 필연적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PF와 미분양 등 위기의 근원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가 관전포인트다. 건설사와 금융권의 자금 지원 외에도 수요를 진작할 만한 세제혜택 등의 유인책 여부도 시장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