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내년 3차례 인하 가능성 시사

기사입력 : 2023년12월14일 04:26

최종수정 : 2023년12월14일 04:2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내년에는 금리를 3차례가량 인하할 것을 시사해 이전보다 내년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성명에서 연준은 미국의 경제 활동이 강력했던 3분기 이후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일자리 증가는 연초보다 완화했지만, 여전히 강력하다고 봤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난 한 해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이번 통화정책 성명 문구를 소폭 수정했다. 그동안 " 향후 인플레이션을 2%로 회복하는 데 적절할 수 있는 추가 정책 강화 정도를 결정할 때 위원회는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상황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던 연준은 추가 정책(additional policy) 앞에 '어느'(any)를 더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 같은 문구 변화를 연준이 금리 인상과 인하를 모두 열어둔 것으로 기존보다 비둘기파적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다.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경제 전망요약(SEP)에서 연준은 내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둔화 폭을 키우고 인플레이션도 기대보다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사진=블룸버그]

연준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1.4%로 하향 조정됐으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예측치도 2.6%에서 2.4%로 낮아졌다.

이에 연준이 예상하는 내년 금리 인하 횟수도 늘었다.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제시했는데 이는 9월 SEP에 나타난 5.1%에서 낮아진 수치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연준은 내년 3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게 된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해 연말까지 총 5차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가장 크게 반영 중이다.

지난주 예상보다 강했던 11월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시장은 이날 연준 성명 공개 전까지 내년 5월에야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었다.

채권 금리는 급락 중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의 성명 발표 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075%까지 급락하면서 지난 9월 초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0bp(1bp=0.01%포인트) 넘게 밀린 4.525%를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