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고집스러운 美 기조 인플레…"연준 금리 인하 낙관 시기상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1월 CPI 보고서, 대체로 기대 부합
수퍼코어 인플레 0.44%로 상승
파월, 기존 기조 유지 전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기조 인플레이션이 고집스러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예상보다 강했던 고용 지표를 이미 목격한 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시장의 기대를 조정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1%, 1년 전보다 3.1%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간 상승률은 10월 0.0%보다 다소 올랐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CPI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고 전년 대비로 3.1% 올랐을 것으로 기대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0% 각각 올라 전문가 예측치에 부합했다. 6~11월까지 6개월간 근원 CPI 상승률은 2.9%로 하락하며 연준의 2% 목표치에 바짝 접근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의미 있게 하락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임무와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근원 CPI 추이.[차트=블룸버그] 2023.12.13 mj72284@newspim.com

◆ 불안한 수퍼코어 인플레 

지난달 수치에서 큰 진전을 보이지 않은 11월 CPI 보고서를 확인한 전문가들은 물가 오름세를 목표치인 2%로 낮추는 연준의 마지막 여정이 평탄치는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퀴티 캐피털의 스튜어트 콜 수석 거시 이코노미스트는 "11월 CPI 수치는 예상보다 뜨거웠고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이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며 "이번 수치는 CPI를 목표치로 2% 낮추는 마지막 여정이 가장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서비스 물가에서 에너지와 주거비를 제외한 소위 수퍼코어(supercore) 인플레이션의 반등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수퍼코어 인플레이션은 11월 중 0.44% 상승해 10월 0.22%보다 두 배나 상승률을 높였다.

스코샤뱅크의 션 오즈번 수석 외환 전략가는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일부 기초 수치, 특히 수퍼코어 지표가 다소 불안정하다"며 "대체로 우리는 다음 조치가 금리 인하일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할 만한 인플레이션 진전을 봤지만, 이러한 수치는 연준이 편히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에 여전히 약간의 추가 진전을 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주거비와 중고차 가격 상승에도 주목했다. 자가 주거비(OER, Owner's Equivalent Rent)는 11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전체 주거 관련 물가를 0.4% 올리는 데 기여했다. 중고차 가격은 같은 기간 1.6% 상승했다.

이 밖에도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6.0% 하락했으며 식품 물가는 0.2% 올랐다.

워싱턴 D.C.의 엘 프로그레소 마켓에서 한 직원이 식료품을 정리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13 mj72284@newspim.com

◆ 연준, 인플레 승리 선언은 아직…기존 기조 유지할 듯

시장은 지난달 CPI 보고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당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오히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두는 한편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꺾어놓으려 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내일(13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4%로 반영 중이다.

시장은 FOMC가 열리는 당일 발표된 CPI에서 커다란 추가 진전이 확인되지 않아 파월 의장이 다시 한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콜 이코노미스트는 "아마도 연준은 이번 사이클에서 긴축을 완료했을 것이지만 지난주 고용 지표와 함께 이번 수치를 보면 이번 주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비둘기파적인 점도표를 예상하고 있지만 성명은 꾸준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한 게 아니며 필요하면 연준이 움직이겠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 기준금리 전망.[표=CME 페드워치] 2023.12.13 mj72284@newspim.com

◆ 여전한 5월 금리 인하 기대…"낙관 과도"

여전히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5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해 연말까지 총 5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 예상대로라면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는 4.00~4.25%로 낮아진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주 강력한 고용 지표와 이날 확인된 기조 물가의 끈질긴 오름세를 볼 때, 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향하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 인하를 논의할 만큼 충분히 빠르지는 않다"며 "파월 의장은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지만 우리는 최소한 시작보다는 끝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가) 내년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점진적으로 수치가 내려오면 시장은 틀렸을 수도 있고, 첫 금리 인하 개시가 늦어질 수도 있다"면서 "3분기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산탄데르 US 캐피털 마켓의 스티븐 스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1년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이것이 진정 인플레이션의 근본적 추세라면 아직 2%와는 거리가 멀다"며 "현시점에서 연준의 양적 완화가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스탠 이코노미스트는 "현시점에서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이날 CPI 보고서 발표 후 금융시장에서는 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주식은 상승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4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오른 3만6552.2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4% 상승한 4629.08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4% 오른 1만4467.61을 가리켰다.

같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16%,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1bp 내린 4.716%를 각각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하락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7% 밀림 103.92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사진
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