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경제 전문가 과반, 7월까지 금리 동결 전망"…시장 기대와 대조

기사입력 : 2023년12월07일 01:11

최종수정 : 2023년12월07일 01:11

로이터 경제 전문가 102명 대상 설문조사
2025년까지 물가상승률 연준 목표치 웃돌 것으로 예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가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경제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102명의 응답자 중 52명은 최소 7월까지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체 응답자 중 72명은 내년 100bp(1bp=0.01%포인트) 이하의 금리 인하만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측과 대조된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년 1월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3월부터 12월까지 25bp(1bp=0.01%포인트)씩 5차례, 총 125bp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가장 크게 반영 중이다.

최근 물가상승률 완화와 고용시장 둔화 조짐 속에서 금융시장은 연준의 내년 가파르게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키워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지난 10월 5%를 넘겼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최근 4.1%대로 내려왔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골드만삭스와 블랙록은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은 내년 4분기에나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블룸버그]

씨티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연준이 2024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는 동의하지만, 시장은 고집스럽게 높은 인플레이션이 경기가 분명히 둔화할 때까지 얼마나 금리 인하를 연기할 수 있을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내년 3분기에나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는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간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내러티브를 약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홀렌호스트는 또 자신의 예상과 달리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하더라도 경기가 지지가 되는 한 FOMC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했다는 강력한 근거를 기다리며 신뢰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근원 PCE 물가지수가 모두 최소 2025년까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근거가 경기 둔화보다는 실질 금리 상승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질 금리는 명목 금리에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지표로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면 상승한다.

추가 질의에 응답한 38명의 설문조사 참가자 중 26명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경기를 촉진하기보다는 실질 금리를 낮추기 위한 조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화재' 사망자 11명 신원 확인…내국인 1명·외국인 10명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사망자 중 11명에 대한 추가 신원 확인이 이뤄졌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사망자 11명의 DNA 대조 결과가 통보돼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지난 25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4.06.25 mironj19@newspim.com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11명은 국적별로 한국 1명, 중국 9명, 라오스 1명이며, 이중 중국 국적 남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은 모두 여성이다.  이번 11명의 추가 신원 확인으로, 기존에 신원을 확인한 3명에 더해 총 14명의 인적 사항이 특정됐다. 경찰은 유족들에게 신원 확인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사망자는 한국인 5명, 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 1명으로 파악됐다. 국과수는 채취한 사망자와 유가족의 DNA를 대조·분석하는 등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4-06-26 21:33
사진
조규홍 "의료공백 최소화" vs 임현택 "복지부가 의사 노예 취급"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26일 국회에 출석해 정부에 날을 세웠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에서 "의료사태 단초가 (정부가) 2000명을 증원해서 시작됐다고 보기는 하지만, 환자를 상대로 의료계가 파업을 한다는 건 우려스럽다"며 해외의 경우, 우리 지구상에 의사가 무기한 파업을 하는 경우가 있냐"고 임 회장에게 물었다.  이에 임 회장은 "복지부가 해외에서는 사례가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파업은 의사기본권"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의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6.26 leehs@newspim.com 그러자 소 의원은 "세계의사협회에서 나온 것도 봤는데, 파업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영국 같은 경우는 올해 6일간 파업을 했는데 그게 최장기간이었고, 스페인 같은 경우도 2012년에 5주에 걸쳐서 파업한 경우가 있다"면서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일단 병원부터 열고 나서 뭔가 협의를 시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병원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의료계의 타협 가능성에 대해 임 회장은 "지금까지 보건복지부가 의협을 대해 왔던 것은, 그리고 의사들을 대해 왔던 것은 범죄자 취급을 했고, 노예 취급을 했다"면서 "저도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당했고, 거의 10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정상적인 대화가 되겠냐"고 발끈했다. 그러자 소 의원은 "서로 동시에 양보해 가지고라도 병원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정부와 의사협회가 정말 노력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공백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협에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도 구성됐으니 대화를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jsh@newspim.com 2024-06-26 1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