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엑스씨 29.3% 지분 온비드 매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기획재정부가 ㈜엔엑스씨(NXC)의 2대 주주를 내려 놓는다. 온비드를 통해 4.7조원에 달하는 엔엑스씨의 지분을 매각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2023년도 제2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에 따라 48개의 국세물납증권 공개매각을 오는 18일부터 온비드를 통해 진행한다.
넥슨코리아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 받아 국가가 보유 중인 비상장증권이다.
이번에 공개매각을 추진하는 국세물납증권은 제조업 17개, 건설업 10개, 도·소매업 10개, 기타 업종 11개 등 총 48개 종목이며 매각 예정가격은 모두 4조8912억원 규모이다.
이번 매각추진대상 증권에는 매각예정가격이 100억대 이상인 ㈜디앤비컴퍼니, ㈜트랜덱스 등 고액 주식 이외에도 글로벌 게임 개발·배급을 하는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의 지분(29.3%, 약 4.7조 원)도 포함됐다.
지난해 고 김정주 회장의 부인인 유정현 이사와 두 딸이 고 김정주 회장이 보유했던 엔엑스씨 지분 196만3000주를 상속받았다. 유정현 이사가 34%, 두 딸이 31.46%를 보유하게 됐다.
이들은 상속세를 지난 2월께 기재부에 물납하면서 엔엑스씨의 지분구조는 유정현 이사 34%, 기재부 29.3%, 두 딸 16.81% 등으로 변경됐다. 기재부가 2대 주주가 된 상황이다.
다만 이번에 국세물납증권이 매각되면 엔엑스씨에 대한 기재부의 지분은 사라지게 된다.
한편 국세물납증권 공개매각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온비드 홈페이지에 게제된 공고문에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