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보건소·의사협회·새마을지회 등 참여...맞춤 물품 지원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지난 27일부터 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해 강진군보건소, 강진군의사협회, 강진군새마을지회, 강진군기독교연합회, 도암농협 등 17명이 양 도시 간 우호 증진과 자원봉사를 위해 동참했다.
박금철 성모의원 원장을 비롯한 강진군 의료봉사 지원팀은 29일, 풍힙현 힙흥마을로 이동해 관절 및 피부질환 환자부터 만성염증 환자까지 3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약을 처방했으며 강진군 보건소에서 준비한 약 400만 원 상당의 상처 연고와 밴드 등 상비약을 제공했다.
강진군, 풍힙현 농약분무기 지원 [사진=강진군] 2023.12.01 ej7648@newspim.com |
'한국'이라고 하면 '강진군'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는 풍힙현 주민 A씨는 "허울뿐인 우호 도시 관계가 아닌 우리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지극 정성으로 지원해주는 강진군을 보며, 큰 감사를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따뜻함과 진심 어린 우정을 강진군을 통해 확인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 군은 농업이 주력 산업인 베트남 풍힙현에 약 500만 원 상당의 농약 분무기를, 농협중앙회 강진군지부 및 도암농업협동조합에서는 150만 원 상당의 자전거를 구매해, 학교를 통학하는 풍힙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강진군기독교연합회에서는 매년 지원해오던 관정 공사 대신 날씨가 더운 베트남 남부지방에 가장 필요한 선풍기 100대를 지원했고, 강진군새마을지회에서는 주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전기밥솥 50개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베트남과의 교류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끊임없이 함께 소통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양 도시가 서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강진군과 풍힙현이 자매도시 단계로 성장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은 인구는 19만 명이며 면적은 483㎢로, 연간 31만 톤의 쌀을 수확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업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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