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규모 대출 대한 이자 상환 부담 완화 프로그램
최대 2년간 기준금리만 적용하고 나머지 이자는 유예
이자유예 구조 다양화 등 맞춤형 구조조정 지원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중소기업 리밸류업(Re:Value-Up) 프로그램은 총 2조원 규모 대출에 대한 '이자 상환 부담 완화 프로그램'과 '이지(Easy) 기업 구조조정 지원 방안'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를 지원한다.
이자 상환부담 완화 프로그램은 일시적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중 생존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제공된다.
이자부담 심화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 금리를 최대 2년간 한국은행 기준금리(3.5%)만 적용하고 나머지 이자는 유예한 후, 유예된 이자를 최대 5년간 분할하여 납부하게 함으로써 회복기간을 충분히 지원한다.
'Easy 기업구조조정 지원 방안'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가 필요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시적 연체 발생 기업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구조조정 지원이 가능하도록 대상을 완화한다. 필요시 2년 이상 약정 기간 적용, 현금흐름 등을 고려한 이자 유예 구조 다양화 등을 통해 맞춤형 구조조정 지원을 추진한다. 또 심사 절차를 간소화해 구조조정을 더욱 신속하고 간편하게 지원함으로써 경영 애로 기업이 경영 정상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기업은행 본점. (사진=IBK기업은행) |
구체적으로 영업점 상담 요청 시 회복가능성, 대표자의 의지 등을 종합 검토하고, 이자유예 지원효과 제고를 위해 기업은행 주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휴폐업·연체 및 부동산업·사행업종 영위기업은 제외된다.
기업은행 리밸류업 프로그램 담당자는 "이자유예 지원과 더불어 장기·저리 특별자금, 지역보증재단과의 위기업종 금융지원 협약자금 등 다양한 신규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영업점에 방문해 적절한 컨설팅 상담을 받을 것으로 추천드린다"고 했다. 이 담당자는 이어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