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유럽증시, 무역 협상 종료 시점 임박하자 긴장감 역력해지며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8일까지"라고 못박은 무역 협상 종료 시점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시장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10~12개국을 시작으로 며칠동안 전 세계 각국에 개별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48%) 떨어진 541.13으로 장을 마쳤다. 오전 10시55분쯤 539.01까지 떨어졌다가 장 막판으로 가면서 그나마 하락폭을 줄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6.68포인트(0.61%) 내린 2만3787.4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9포인트(0.0%) 하락한 8822.91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8.28포인트(0.75%) 후퇴한 7696.27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21.04포인트(0.80%) 물러선 3만9622.11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09.90포인트(1.48%) 내린 1만3973.0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무역 협상 종료일이 임박했지만 유럽연합(EU)은 이날까지도 미국과 타결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EU 측은 워낙 내용이 방대하고 무역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번에 최종적이고 완전한 협상 타결은 불가능하고 대신 '원칙적 차원의 합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EU 협상단은 10% 일괄 관세를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협상 기한 연장과 자동차와 철강 등 특정 수출품에 매겨진 고율의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간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EU의 협상단은 관세율 뿐만 아니라 비관세 문제도 함께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는 기존 관세를 유지하면서 많은 문제를 미루는 두 페이지 분량의 '원칙적 합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CMC 마켓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요헨 스탄즐은 "EU의 경우 자동차와 부품에는 25%, 알루미늄과 철강에는 50%의 관세가 매겨져 있는데 이 관세는 협상에서 철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EU에 엄청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오후 늦게 10~12개 국가에 그들이 마주하게 될 관세율을 담은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동안 추가 서한이 (여러 나라에) 도착할 것"이라며 "관세율은 60~70%에서 10~20%까지 다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 국가들은 이 관세를 8월 1일부터 납부해야 한다"고 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오는 9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 이전에 일련의 무역 협정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약 100개국이 최소 10%의 상호 관세율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이날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상무부 건의에 따라) 7월 5일부터 향후 5년간 EU에서 생산된 수입 브랜디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세율은 27.7%~34.9%로 책정됐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월 EU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고, 지난해 8월 예비 판결을 내린 뒤 이날 최종 판결을 내놓았다.

중국 상무부는 "EU 산업 협회 및 기업이 최소 가격 약속을 수락했으며, 이 약속을 지키는 업체와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헤네시, 레미 쿠앵트로, 페르노리카 등 프랑스의 대형 코냑 생산업체에 대해서는 반덤핑 관세가 면제된다. 이들 업체가 일정 금액 이하로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최저 판매가'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중국 반덤핑 조사 결과 자체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올로프 길 EU 무역담당 대변인은 "부당하며 관련한 국제 규범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반덤핑 관세는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기초자원이 1.4%, 은행이 1.3%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반면 의료 섹터는 노바티스와 로슈, 노보노디스크 등의 선전으로 1.1% 상승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