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치 시티 감독 "팀 훈련에 정상 참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된 클린스만호의 공격수 황의조에 대해 소속팀 감독이 이번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해 경기력을 보고 기용 여부 등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노리치 시티의 다비트 바그너 감독은 24일(한국시각)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내가 가진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며 "내가 판단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은 그라운드에서 내가 볼 수 있는 모습뿐"이라며 팀 훈련에는 정상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된 클린스만호 공격수 황의조. [사진 = KFA] |
전술·전략, 선수 컨디션 관리를 담당하는 감독으로서 축구 외적 문제보다는 다른 선수들처럼 경기력·몸 상태를 점검해 추후 출전 여부를 정하겠다는 뜻이다.
노리치 시티는 26일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9월 노리치 시티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은 황의조는 챔피언십과 리그컵에서 총 12경기를 뛰어 1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는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11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노리치 시티로 복귀한 상태다.
성관계 영상물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열린 한국과 중국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 2차전에서 황의조가 후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을 결정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도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 22일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혐의가 입증된 게 없다"며 "소속팀 노리치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한다"며 황의조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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