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디지털정부의 민낯] SI업계·전문가 "풀리지 않는 의문점", 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중화된 L4스위치, 둘다 장애? "상식적이지 않아"
허울뿐인 디지털정부...전문가 "디플정위에 예산권줘야"

[서울=뉴스핌] 김지나 조수빈 기자 = '정부24' 마비사태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여전히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 원인으로 지목된 'L4스위치'가 이중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꺼번에 문제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에 오명으로 남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주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위)에 보다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디지털정부의 민낯] 글싣는 순서

1. 세계 최고 외치더니, 원인 모른 채 봉합
2. 전문가 "총체적 관리감독 부실...시스템 재점검 서둘러야"
3. 대기업 제한입찰제 도마···현실 반영해 손질해야
4. 전산망 마비로 피해 속출...국가배상 어떻게 될까
5. SI업계·전문가 "풀리지 않는 의문점", 뭐?

지난 19일 행안부는 '정부24' 마비 사고와 관련해 원인에 대해 "행정전자서명 인증시스템에 들어가는 장비 오류가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행안부 측은 "새올행정정보시스템에 접속하는 인증시스템(GPKI)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해당 시스템의)서버 등을 모두 점검, 분석한 결과 시스템 일부 네트워크 장비(L4스위치)'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만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L4스위치'는 서버 로드 밸런스(네트워크 트래픽 부하 분산) 역할을 하는 장치다. 7개 계층(레이어)으로 구분되는 네트워크 중 하나로 서버를 한 대처럼 묶어서 사용하고, 통신장애가 생기면 빠르게 복구를 돕는 기술이다.

A창구에 트래픽이 많이 몰릴 경우 B창구로 이동시켜 서비스 접속 오류가 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마비가 된 행정망은 공무원이 행정업무 처리에 쓰는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과 온라인 민원사이트 정부24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 '새올'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가 복구된 20일 오전 서울의 한 구청 무인민원발급창구에 민원서류 정상 발급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3.11.20 mironj19@newspim.com

새올과 정부24의 서버·네트워크 장비가 있는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16일 내부 장비 교체 및 업데이트 작업을 하다 오류가 발생했고, 17일 오전 공무원이 행정업무 처리에 쓰는 새올시스템에서 L4와 함께 움직이는 GPKI에 장애가 발생했다. 그 여파로 같은 날 오후 정부24가 마비됐다. 업계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은 행안부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L4스위치를 이중화해 운영하는데, 두 장비가 순차적으로 계속 문제를 일으켜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한 부분이다.

SI업계 관계자는 "원망에서 문제가 생기면 백업망으로 교체하기 위해 이중화하는 것인데, 두 개를 한꺼번에 업데이트 해 순차적으로 계속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며 "원망과 백본망을 함께 업데이트 하는 것은 업계에선 절대 없는 일이고, 이에 운영 절차를 제대로 준수했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장비 두 개가 백업용하고 동시에 나갔다는 것은 관리상의 큰 오류가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을 왜 그랬는지 밝혀야 하는데 원인도 못 밝힌다는 것 역시 이상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사태에 비난이 커지는 이유는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표방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정부 시스템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는 대표 국정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을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지난해 9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설치했다.

ICT에 정통한 한 여권 관계자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겠다며 대통령 직속 위원회도 만들었는데, 네트워크 진단과 관련된 부분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다"면서 "민간 사업자도 사고 나면 24시간 안에 정비를 끝내는 것을 두고 우왕좌왕 했다는 것을 보면 윤석열 정부가 구현하겠다는 플랫폼 정부가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주도하는 디플정위에 보다 힘을 실어줄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한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대 교수 겸 개인정보전문가협회장은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사업을 하면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 각 부처가 담당하지만, 문제가 발생하고 복구하는 역할, 공공발주와 공공 사업화를 할 경우엔 행안부가 총괄한다"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있어 객관적 평가라든지 개선하기 위한 방향 도출 등은 디플정위가 전문가가 더 많이 참여하고 있으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채효근 부회장은 "노무현 정부 때 전자정부 사업은 예산권 등 강력한 권리가 있었다. 디지털플랫폼 정부가 실현되려면 예산수립권 같은 권한을 넘겨줘야 한다"면서 "전산 의존도가 높은 우라나라에서 IT를 무시하면 나라가 설 수 없고, 이번 일을 계기로 심각성을 인지해 바꿔야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