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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여성 근로자, 육아로 경력 단절…기업 인재 전략 재정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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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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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욱희 전문위원은 6일 기업의 육아지원은 복지가 아닌 인재전략이라고 강조했다.
  • 육아로 인한 여성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경력연속 지원·리턴십·육아친화 지표·경력연속성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 3040 여성의 경력을 이어주는 것은 숙련 인재를 지키고 국가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핵심 인재 전략이라고 말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아이를 낳고 회사를 그만둔 것이 아닙니다.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얼마 전 한 30대 후반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장 기억에 오래 남았던 말이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한 뒤 기업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했고, 후배를 교육했으며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인재였다. 그러나 첫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육아휴직은 사용할 수 있지만 복직 이후 야근과 출장으로 인하여 어린이집 하원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다. 결국 그녀는 회사를 떠났다.

많은 사람은 이것을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필자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회사를 떠난 것은 개인일까, 아니면 기업이 중요한 인재를 놓친 것일까.

최근 정부는 저출생 대책과 여성 경제활동 확대를 위해 육아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육아휴직 기간과 배우자 출산휴가를 확대하며, 유연근무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필요하지만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만 한다. 육아를 복지의 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기업의 인재 전략으로 바라봐야 한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미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Patagonia) 이다. 이 회사는 수십 년 동안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해 왔다. 처음에는 비용이 많이 드는 복지정책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출산 이후 여성 직원의 복귀율이 매우 높게 유지되었고 숙련된 인재가 회사를 떠나지 않았다. 회사는 이를 비용이 아니라 우수 인재를 유지하기 위한 장기 투자라고 설명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기업 역시 육아휴직, 하이브리드 근무, 유연근무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딜로이트(Deloitte)는 경력 단절 여성의 복귀를 지원하는 '리턴십(Returnshi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년에서 10년 정도 경력이 단절된 여성 인력을 대상으로 기존의 전문성과 경험을 인정한 상태에서 최신 업무환경과 디지털 기술에 적응하도록 돕는 경력 복귀 프로그램이다. 일정 기간 실제 프로젝트 수행과 멘토링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경력단절을 역량의 상실이 아니라 경력의 일시적 중단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처럼 이들 기업은 업종과 규모도 다르지만, 육아를 직원 개인의 복지 문제가 아니라 숙련된 인재를 지키는 투자로 바라본다는 공통점이 있다.

OECD(2023)는 가족친화적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국가일수록 여성 고용률이 높고 기업의 숙련인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결국 육아 지원은 비용이 아니라 사람을 붙잡는 투자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최근 기업들은 생성형 AI 도입으로 업무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I가 빠르게 확산하면 기술은 얼마든지 새로 배울 수 있다. 그러나 현장을 이해하는 경험은 쉽게 만들 수 없다. 10년, 15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고객을 상대하며 조직을 운영했던 직원이 급작스럽게 회사를 떠난다면 기업은 단순히 한 명의 직원을 잃는 것이 아니라, 다시 비슷한 수준의 숙련을 만드는 데는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따라서 앞으로 기업의 육아 지원 정책도 조금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생산인구 감소 대응엔 여성 고용 확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일러스트. [AI 일러스트=챗GPT]

첫째, 육아휴직보다 '경력 연속성(career continuity)'을 지원해야 한다. 휴직 중에도 경력은 계속 이어져야만 한다. 육아 기간에도 온라인 교육, 프로젝트 참여, 멘토링 등을 통해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둘째, '리턴십(Returnship)'을 우리나라에 도입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다. 리턴십은 일정 기간 교육과 실제 업무를 병행하며 경력단절 인력이 다시 직장에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육아로 경력이 중단된 여성을 신입사원처럼 다시 출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존 경험을 인정하고 변화한 기술을 보완하는 프로그램과 제도가 필요하다.

셋째, 기업의 육아 친화 수준을 '인재경쟁력 지표'로 체계적으로 정부가 관리할 필요가 있다. ESG를 평가하듯 기업이 얼마나 숙련된 인재를 유지하고 있는지, 육아 이후 복귀율은 얼마나 되는지, 경력 단절을 얼마나 줄였는지를 공개하는 체계도 검토할 만하다.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채용을 얼마나 잘하느냐보다 좋은 인재를 얼마나 오래 함께 성장시키느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제안하고 싶다. 대학과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대한민국 여성의 '경력 연속성 플랫폼'을 구축해 보면 어떨까. 육아로 잠시 경력이 멈춘 여성의 일 경험과 직무 역량을 진단받고, 필요한 교육을 추천받으며, 적합한 기업과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취업을 중심으로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경력이 끊기지 않도록 이어주는 플랫폼이 필요한 시대다. 이는 단순한 취업 플랫폼이 아니라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생애 전반을 연결하는 국가 차원의 인재 인프라가 될 수 있다.

많은 기업은 여전히 육아 지원을 복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은 복지를 많이 제공하는 기업이 아니라 좋은 인재를 끝까지 함께 성장시키는 기업이 될 것이다.

특히 3040 여성의 경력을 이어주는 것은 여성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 숙련된 인재를 잃지 않는 기업을 만들고, 국가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인재 전략이다.

앞으로 기업이 가장 크게 투자해야 할 대상은 새로운 사람을 찾는 일이 아니라, 이미 함께 성장해 온 사람이 끝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다. 결국 가장 좋은 인재 전략은 좋은 사람을 끝까지 잃지 않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양성평등 제1전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6.25 gdlee@newspim.com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 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경찰청 보건복지정책심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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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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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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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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