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 소통체계 구축 등 제안
근무 중인 카투사 장병 만나 격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0일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과 만나 통일부와 유엔군사령부 간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또 통일부, 유엔사 간 ▲정기적 소통체계 구축 ▲상호 강의 및 방문 프로그램 운영 ▲판문점 견학 재개 등 상호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유엔사에서 폴 러캐머라 사령관을 만나 유엔사가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0일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유엔사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 2023.11.20 parksj@newspim.com |
김 장관은 "유엔사는 6·25전쟁(한국전쟁) 때 국군과 함께 북한의 남침을 격퇴하여 대한민국을 지켜냈고 전후 70년간 정전협정의 이행·준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유사시에는 전력을 제공하게 된다"며 "한반도 평화 유지뿐 아니라 통일 과정에서도 유엔사 및 회원국들과 협력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폴 라캐머라 사령관은 정전협정 이행 등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유엔사의 역할과 노력을 설명하고, 향후 유엔사와 유엔사 회원국의 통일부와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또한, 폴 라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의 핵 미사일 고도화 등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억제 제재 대화를 추구하는 한국의 '담대한 구상'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면담 이후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 중인 카투사 장병들을 만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위해 최일선에서 한미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 장관은 21일 6·25전쟁 유엔참전국 주한대사 등을 초청해 정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등 한국에 공관을 두고 있는 참전국 21개국의 대사 또는 대사대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8월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확인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유엔사와 유엔사 회원국과의 소통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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