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SW 플랫폼 덕에 YTD 280% 급등
모바일 사용자 확보 플랫폼 앱디스커버리
광고비용 대비 수익률(ROAS) 목표 마케팅
이 기사는 11월 10일 오전 03시1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성장을 지원하고 고객의 매출 증대를 돕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앱플로빈(종목명: APP)의 주가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매출과 운영 효율성이 크게 증가하며 강력한 재무 성과를 낸 덕분이다.
시가총액이 139억5400만달러로 라지캡(대형주)에 해당되는 앱플로빈의 주가는 9일 장 초반 주당 45.11달러로 전일 종가인 40.12달러에서 12.43% 치솟았다. 올해 9월 18일 44.89달러로 기록한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28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9.14달러와 비교하면 393.54% 상승한 수준이다. 주가는 8일 종가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281.01% 뛰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46.44% 올랐다.
앱디스커버리와 맥스 [사진=앱플로빈 홈페이지] |
올해 초만 해도 앱플로빈의 시가총액은 약 40억달러로 라지캡 기준인 100억달러에 못 미쳤다. 하지만 연초 이후 주가가 280% 넘게 급등하면서 지금은 대형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상태다.
앱플로빈의 주가가 이날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올해 들어 주가 상승 랠리를 펼친 데는 예상보다 강력한 실적이 큰 몫을 했다. 업체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에 3분기(9월 30일 마감)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1분기 전망을 제시한 후 딱 3개월 후에 가이던스보다 훨씬 더 나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8월에 공개한 2분기 실적이 또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촉발됐다.
앱플로빈은 월가에서 '강력 매수'를 추천하는 종목이다. 8일 실적 공개 후에 오펜하이머는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이전 45달러에서 60달러로 높여 잡았다. 웨드부시(시장수익률 상회 의견)는 48달러에서 58.50달러로, 모간스탠리(비중유지 의견)는 40달러에서 43.50달러로 각각 목표주가를 인상했다.
월가에서 '강력 매수' 투자의견이 형성된 앱플로빈은 어떤 사업을 하는 기업이고, 3분기 실적에서 눈여겨볼 점은 무엇이며, 올해 강력한 주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동력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2012년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앱플로빈은 한마디로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모바일 앱 개발자가 앱을 마케팅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모바일 앱 사용자 획득과 디지털 광고를 통한 수익화를 도와 개발자들이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모바일 앱 사용자 확보 플랫폼인 앱디스커버리와 인앱 비딩(입찰) 수익화 솔루션인 맥스가 주를 이룬다.
앱디스커버리는 마케팅 캠페인을 자동화해 '광고 비용 대비 수익률(ROAS)' 목표에 맞게 캠페인을 만들고 관리하고 최적화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맥스는 실시간 비딩으로 앱의 광고 재고 가치를 최적화하는 인앱 입찰 소프트웨어다.
수익화 플랫폼의 특징이 강한 맥스는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익의 일부를 앱디스커버리 솔루션에 재투자해 사용자 획득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앱플로빈은 소프트웨어 사업 말고도 다른 기업 인수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규모를 키운 덕에 350개 이상의 모바일 앱으로 구성된 자체 포트폴리오도 보유하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