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서간 균형발전·주거 안정 기대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제주시 동서간 균형발전과 도민 주거 안정을 위해 제주시 동부권에 대규모의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추진한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15일 오후 제주시 번영로에 위치한 공영화물주차장 옥상에서 도련동·화북동·영평동 일원 92만 4,000여㎡(27만 9,000여평) 부지에 5,5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가칭)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11.15 mmspress@newspim.com |
오영훈 제주지사는 15일 오후 제주시 번영로에 위치한 공영화물주차장 옥상에서 도련동·화북동·영평동 일원 92만 4000여㎡(27만 9000여평) 부지에 55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가칭)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오영훈 지사는 "신규 공공주택지구는 친환경 미래 혁신도시의 표준이자, 공공의 역할을 확대하고 주거복지 정책을 강화하는 마중물로 삼을 계획"이라며 "삼화지구 및 동부공원과 연계해 제주시 동부지역 발전을 이끌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9월 26일 국토교통부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물량 확대와 후보지 발표 조기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올해 5월 개통된 연북로와 번영로에 접해 신제주와 원도심, 제주시 외곽과의 접근성이 높고 주변 개발지(화북, 삼화, 동부공원 등)와 연계가 용이해 제주시 동서 간 균형발전에 도움을 줄 걸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는 신규 공급물량의 절반인 2750호를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주택으로 공급해 집값 안정, 주거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신규 공공주택지구는 '친환경 그린수소 에너지시티'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청정 그린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빗물과 중수도를 재이용하는 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을 신설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연북로·번영로 접근성 개선, 동부권 복합환승센터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대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오전 세종 정부청사에서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수도권 3곳과 제주시 동부권 공공주택지구를 포함해 비수도권 2곳 등 총 8만 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제주화북2 공공주택지구(2023-F 공공주택지구). 2023.11.15 mmspres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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