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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G20 의장국 브라질과 고위정책협의회…통상·투자 강화

기사입력 : 2023년11월09일 11:18

최종수정 : 2023년11월09일 11:18

정병원·사보이아 외교차관보 수석대표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브라질이 8일(현지시각) 고위정책협의회를 열고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 활성화 방안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등 통상 현안 ▲바이오·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급망·과학 분야 실질협력 ▲기후 변화 대응 ▲유엔(UN), 주요20개국(G20)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양국 간 다양한 협력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8일(현지시각)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에두아르두 사보이아 브라질 외교부 아태차관보와 '제13차 한-브라질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3.11.09 [사진=외교부]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에두아르두 사보이아 브라질 외교부 아태차관보와 '제13차 한-브라질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브라질은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11월 30일까지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사보이아 차관보는 지난 2004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재임기간(2003~10년) 중 양국 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수립되는 등 양자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됐다며, 올해 룰라 대통령 3기 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한층 더 발전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가자고 말했다.

양측은 향후 4년간 인적교류, 통상·투자, 에너지·환경, 과학·기술, 문화 등 5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 목표 및 이행계획을 제시하는 가칭 '2024-2027 한-브라질 양자관계 발전 계획'을 수립해 앞으로 양국관계 증진에 길잡이로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무역·투자·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진전 및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양국 간 ▲무역·투자 ▲산업·기술 등 분야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메르코수르(MERCOSUR)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4개국으로 구성된 남미 경제블록이다. 남미 인구의 70%(2.95억명), GDP의 68%(3.4조불)를 차지한다.

사보이아 차관보는 한국과 브라질이 원자재 수출–공산품 수입이라는 기존 교역 형태를 뛰어넘어 ▲바이오·제약, 반도체, 우주 등 첨단기술 ▲신재생에너지 및 녹색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창출할 수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정 차관보는 브라질이 아마존 산림보호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는 점을 평가하며, 브라질이 아마존의 관문도시 벨렘(Belém)에서 2025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제30차 당사국총회(COP30) 개최를 추진하는 것을 환영하고 관련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사보이아 차관보는 아마존 산림보호 및 국제 산림전용 및 산림황폐화방지(REDD+)의 모범사례인 아마존 펀드에 대한 한국의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정 차관보는 브라질의 2022~23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평가한 후, 한국의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 계획을 소개하고 브라질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최근 한반도 정세와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설명하고 브라질 정부의 지속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으며,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했다.

사보이아 차관보는 브라질이 세계 최초로 비핵지대화를 선언한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정 차관보는 이어 마리아 다 호샤 브라질 외교차관과 면담했다. 양측은 브라질의 G20 의장국 수임 계기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는 한편, 브라질에서의 한류 확산 계기 문화교류 강화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우호관계가 한층 강화되길 기대했다.

외교부는 "이번 제13차 한-브라질 고위정책협의회는 양국 신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개최된 회의로 우리의 중남미 핵심 협력국 중 하나인 브라질과 분야별 협력 증진 방안을 폭넓게 논의함으로써 한-브라질 양국관계 심화를 위한 좋은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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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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