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화 기반의 미디어작가 로사 바바,한국서 첫 개인전 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독일 명문화랑 에스터쉬퍼,로사 바바 서울전 개최
-영화 기반 영상설치, 키네틱 조각, 왁스 조각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 12월 21일까지 선보여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이탈리아 출신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로사 바바(51)의 작품이 서울에 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기자=이탈리아 출신으로 독일 퀄른대학교를 나와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로사 바바의 첫 한국 개인전(11월 8일~12월 21일) 전경. [사진= 에스터쉬퍼 서울] 2023.11.08 art29@newspim.com

독일의 명문 화랑 에스더쉬퍼는 서울점에서 로사 바바의 한국 첫 개인전 'Beginning What and Ending Away'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상 설치작품과 셀룰로이드를 활용한 석 점의 키네틱 조각이 나온다. 또 왁스 조각과 'Weavers' 연작, 직조한 필름으로 만든 패널 작품도 선보인다.

로사 바바는 영화의 물질적, 개념적 특성을 기반으로 영화·조각·설치·라이브 퍼포먼스·텍스트·출판을 폭넓게 아우른다. 작가는 관람객을 자신의 문화적 관찰에 참여하도록 이끈다. 이를테면 영화 산업을 탐구하는 과정에서는 작품의 구도, 형태의 물리성과 조형성에 대해 질문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로사 바바 'Radiant Exposures-Facts Run on Light Be- ams These Days',2022,16mm film(color, optical sound)
Dimensions variable, Duration: 6 min, Courtesy the artist and Esther Schipper, Berlin/Paris/Seoul ©the artist/VG Bild-Kunst, Bonn 2023 Photo ©Hyun Jun Lee2023.11.08 art29@newspim.com

이렇게 만들어진 바바의 영상작품은 실험적 다큐멘터리와 픽션적 서사 사이, 그 중간쯤에 자리한다. 바바의 작품은 자연경관과 인간의 환경에 대한 개입에 집중하며, 역사적 기록, 개인적 일화, 영화적 표현의 관계를 탐구함으로써 기억과 불확실성으로 이뤄진 공간을 만들어낸다.

에스터쉬퍼 서울의 더 윈도우 공간에서는 바바의 'Weavers'연작의 대규모 조각작품이 실제 공간을 규정하는 창틀 형태와 맥을 같이 한다. 작품의 표면은 프레임을 맴도는 수직과 수평의 필름 스트립이 마치 씨실과 날실이 교차하며 옷감을 짜듯 교차하고 있다. 천천히 회전하는 빛은 푸른색 셀룰로이드 투명필름으로 제작된 태피스트리를 통과해 반사된다.

전시장 2층에서는 영상 작품과 벽에 부착된 키네틱 작품, 'Weavers' 연작에 속한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다양한 작업세계를 살피게 한다.

특히 16mm 프로젝터로 상영하는 영상설치 작품인 'Radiant Exposures-Facts Run on Light Beams These Days'(2022)는 작가의 영상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를 잘 보여준다. 사막에서 태양에너지를 축적하고 채집하는 태양광 패널로 이뤄진 땅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풍경과 인간이 만든 환경을 함께 돌아봄으로써 작가가 묘사했던 또다른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작품의 한 부분에선 작가의 작업에서 이미지와 글쓰기가 얽혀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글귀가 등장하기도 한다. 

움직이는 조각인 키네틱 작품 'Poised Compression'(2023)에서는 마치 추상적인 형태로 이뤄진 춤을 추듯 35mm 셀룰로이드 필름 스트립을 조였다 푸는 3개의 필름감개가 달린 액자를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영화적 회화'라 지칭하는 연작의 일부다. 

이 세 작품은 영화를 내러티브적 요소이자 조각의 재료로 쓰고, 심지어 회화적 매체로까지 확장시키는 작가의 시적(詩的) 다채로움을 드러낸다. 

로사 바바는 1972년 이탈리아 아그리젠토에서 태어나 쾰른미디어예술대학을 거쳐 베를린에서 활동 중이다. 영화 매체를 혁신적으로 활용하고 개념적으로 탐구하는 그의 작업은 글로벌 미술계에 널리 알려져 있고, 파리 퐁피두센터(2023), 런던 테이트모던(2023), 호주 퍼스현대미술관(PICA)(2023), 로마 빌라메디치(2022), 베를린 신국립미술관(2021-22) 등 주요미술관에서 소개됐다.

작가는 미국 MIT대학교의 미술, 문화, 테크놀로지 프로그램의 초빙교수로 활동했고, 현재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에서 '공간과 시간의 예술'프로그램의 담당 교수로 있다. 로사 바바의 전시는 11월 8일부터 12월 21일까지 열린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