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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논산시장 3선 황명선, '비명' 현역 김종민과 격돌 …"깨끗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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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서 '충남 논산·계룡·금산' 도전
"국회 입성시 자치분권 제도화에 몸 던질 것"
"이재명 중심으로 총선 치러야 압도적 승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년 총선에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도전하는 황명선 전 논산시장은 "자치분권은 분명한 시대정신"이라며 국회에 입성하면 자치분권 제도화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전 시장은 성남시장·경기지사를 거쳐 대권 후보로 발돋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자치분권'을 함께 고민하던 사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는 지역화폐를 만들어 전국에 확산키시고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며 "위임받은 권한을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활용하고 현장에서 자치분권을 실현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뜨겁게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한 카페에서 황 전 시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민주당 소속인 황 전 시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역임했다. 12년 시정에 대한 평가가 우수하고 논산에서의 지역 기반도 탄탄하기 때문에 총선에서 강력한 신인으로 손꼽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명선 전 논산시장. 2023.10.24 mironj19@newspim.com

충남 논산·계룡·금산의 현역 국회의원은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비명계로 분류된다. 이에 친명계 커뮤니티에는 황 전 시장이 '비명계 저격수'로 자주 거론된다. 황 전 시장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원외 대변인을 맡는 등 친명 색채가 뚜렷하다.

황 전 시장은 김 의원에 대해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애써온 선배"라며 "국회의원과 시장으로서 허심탄회하게 협력하고 논의해온 관계다. 서로 디스 같은 건 하지 않고 깨끗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존중을 나타냈다.

황 전 시장은 "내년 총선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치러야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이 대표가 중심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압승을 거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지도부 체제를 위협하는 해당행위성 발언에 대해서도 단호히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의원들의 해당행위성 발언이 반복되면 당 윤리위 차원으로 제소해야 한다"며 "계속 탈당·분당을 언급하며 당을 분열에 빠뜨리는 것은 총선·대선에서 정권을 찾아와야 하는 당 입장에서 심각한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 하위 30% 평가자 감점 강화' 등이 포함된 김은경 혁신안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정치 신인으로서 국회 입성을 노리는 황 전 시장은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는 단순히 당내 공천 문제가 아니"라며 반드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은 일 잘하라고 국민과 당원들이 선출해준 권력이기 때문에 반드시 엄격한 잣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한번 국회의원이 되면 국민과 당원 곁에 있지 않고 계파 정치를 중심으로 다선만 노리는 것이 정치 현실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명선 전 논산시장. 2023.10.24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황명선 전 논산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가장 큰 이유는 대한민국이 자치분권을 통한 기본사회로 나아가는 데 공헌하기 위해서다. 대한민국은 현재 지방소멸, 인구절벽, 양극화된 경제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고 개선해나가는 데 필요한 철학이 억강부약과 대동세상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본 조건을 갖춘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이같은 기본사회를 실현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자치분권이라고 확신한다.

-기초단체장 출신으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현장에서의 경험과 성과다. 구체적으로 민생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해결해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느 때보다 압도적으로 당원과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현장에서 검증된 유능함이 가장 큰 이유다. 더 이상 여의도라는 섬에 갇혀 국민·당원과 괴리된 채 정치를 하는 것은 현재 시대에는 맞지 않는 전근대적 정치 문화라고 감히 생각한다.

-논산시장 당시 호평 받았던 정책 하나만 소개해달라
▲365일 24시간 폭력·학대 신고 대응센터를 만들어서 운영했다. 아동폭력·가정폭력·데이트폭력과 관련된 전화가 오면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폭력·학대 신고 대응센터를 만들어 대한민국 최초로 운영했다. 이를 통해 우리 지역에선 폭력과 학대로 인해 운명하는 생명이 많이 줄었다. 특히 생명·안전 관련 정책은 중앙이나 광역정부가 갖고 있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기초단체장 차원의 분권화가 이뤄져야 한다.

-지역구 현역인 김종민 의원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일단 우리 논산·계룡·금산 지역을 위해 함께 애써온 선배다. 제가 2010년 논산에서 먼저 자리를 잡고 시장직을 수행할 때 선배가 내려왔다. 허심탄회하게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논의하며 지냈다. 김종민 선배는 아주 스마트하고 열정 있는 분이다. 또한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힘을 보태야 하는 관계다. 요즘에 지역에서 마주쳐도 서로 쿨하게 인사한다. 앞으로도 서로 디스 같은 건 하지 않고 깨끗히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다.

-비명계인 김종민 의원과 '친명 vs 비명'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인데
▲당원들이 저에 대한 지지가 많이 있는 건 사실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럴수록 더 겸손하게, 우리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정치 활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친명 대 비명' 구도가 형성되는 것은, 제가 당원들한테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는 이 대표와 2006년도에 같이 낙선하고 2010년도에 함께 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고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지방정부협의회를 운영하면서 같이 학습하고 공유했다. 좋은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한 연대 활동도 2010년부터 쭉 같이 했다. 그래서 이 대표에 대한 애정도 크고 지금껏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공정하고 차별 없는 사회와 시민들의 디테일한 삶에 대한 고민을 이 대표와 함께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제가 친명으로 분류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 청원은 어떻게 정리해야 하나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며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고 당의 단결과 단합을 통해 혁신의 길로 가자고 말했다. 이 대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쉽지 않은 발언이었을 것이다.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해 법원까지 가서 구속 기로에 섰던 것 아닌가. 쉽지 않았겠지만 지도자로서 매우 훌륭한 결단, 발언, 태도였다. 저도 이 대표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이와는 별도로 일부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해당행위성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선 단호하게 경고를 줘야 한다. 해당행위성 발언이 반복되면 당 윤리위 차원에서 제소해야 한다. 당 소속이면서 계속 탈당·분당 같은 이야기를 계속 하거나 이 대표 혹은 당 지도부의 말을 왜곡하면서 당을 혼란과 분열로 빠뜨리는 것은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와야 하는 민주당으로서 매우 심각한 해당행위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남아 있기 때문에 비대위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당 일각에선 여전히 나온다.
▲절대 비대위로 가선 안 된다. 그렇게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논거는 다 없어졌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보면, 이 대표가 중심에 있었고 실질적으로 '이재명 대 윤석열 정권'으로 각이 섰기 때문에 18% 가까운 차이로 압승할 수 있었다. 그들은 과거부터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로 군불을 뗐는데 정말 사법리스크가 있었다면 강서구청장 선거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가 없었을 거다. 이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치러야 우리 당이 압도적 승리를 할 수 있다.

-김은경 혁신위가 현역 의원 하위 30%에 대한 감점을 강화하는 안을 제안했고 아직 지도부에서 논의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는 단순히 당내 공천 문제로만 봐선 곤란하다. 국회의원은 일 잘하라고 국민과 당원이 선출해준 권력이다. 따라서 반드시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고 그 평가에 의해 다시 국민과 당원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재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고 한 번 국회의원이 되면 국민과 당원들 곁에 있지 않고 여의도 의사당 안에만 갇혀 자기들만의 정치를 하고 계파 중심으로 다선만을 노리는 것이 안타까운 정치 현실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국민과 당원들의 현역 의원 교체 요구가 높은 것이다. 엄격한 잣대로 평가를 해서 감점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평가 내용을 공개해서 당원과 국민들의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지금처럼 비공개해선 안 된다.

-정부여당이 강서구청장 보궐 패배 이후 민생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어떤 민생 행보를 보였는지 잘 모르겠다. 평가할 만한 민생 행보랄 게 있었나. 그나마 나오는 이야기가 의대 정원확대 정도고 이것도 여야를 떠나 오랫동안 추진해온 정책이다. 총리나 내각들에게 야당과 싸우라고 하더니 갑자기 말만 바꿔서 민생을 챙기라고 하면 그것이 민생행보라고 하기에는 너무 민망하지 않은가.

민생을 제대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려면 실권도 없는 식물 여당대표를 앞세우지 말고 당장 영수회담을 통해 야당과 소통해야 한다. 일방적 독선으로 임명한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홍범도 장군 흉상이전 같은 이념전쟁도 포기해야 한다. 또한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같은 어처구니없는 정책을 폐기하고 확장적 예산정책으로 전환하는 등의 국정기조의 변화를 가시적으로 보여야 한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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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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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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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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