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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논산시장 3선 황명선, '비명' 현역 김종민과 격돌 …"깨끗이 경쟁"

기사입력 : 2023년10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0월27일 07:32

내년 총선서 '충남 논산·계룡·금산' 도전
"국회 입성시 자치분권 제도화에 몸 던질 것"
"이재명 중심으로 총선 치러야 압도적 승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년 총선에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도전하는 황명선 전 논산시장은 "자치분권은 분명한 시대정신"이라며 국회에 입성하면 자치분권 제도화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전 시장은 성남시장·경기지사를 거쳐 대권 후보로 발돋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자치분권'을 함께 고민하던 사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는 지역화폐를 만들어 전국에 확산키시고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며 "위임받은 권한을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활용하고 현장에서 자치분권을 실현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뜨겁게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한 카페에서 황 전 시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민주당 소속인 황 전 시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역임했다. 12년 시정에 대한 평가가 우수하고 논산에서의 지역 기반도 탄탄하기 때문에 총선에서 강력한 신인으로 손꼽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명선 전 논산시장. 2023.10.24 mironj19@newspim.com

충남 논산·계룡·금산의 현역 국회의원은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비명계로 분류된다. 이에 친명계 커뮤니티에는 황 전 시장이 '비명계 저격수'로 자주 거론된다. 황 전 시장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원외 대변인을 맡는 등 친명 색채가 뚜렷하다.

황 전 시장은 김 의원에 대해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애써온 선배"라며 "국회의원과 시장으로서 허심탄회하게 협력하고 논의해온 관계다. 서로 디스 같은 건 하지 않고 깨끗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존중을 나타냈다.

황 전 시장은 "내년 총선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치러야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이 대표가 중심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압승을 거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지도부 체제를 위협하는 해당행위성 발언에 대해서도 단호히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의원들의 해당행위성 발언이 반복되면 당 윤리위 차원으로 제소해야 한다"며 "계속 탈당·분당을 언급하며 당을 분열에 빠뜨리는 것은 총선·대선에서 정권을 찾아와야 하는 당 입장에서 심각한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 하위 30% 평가자 감점 강화' 등이 포함된 김은경 혁신안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정치 신인으로서 국회 입성을 노리는 황 전 시장은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는 단순히 당내 공천 문제가 아니"라며 반드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은 일 잘하라고 국민과 당원들이 선출해준 권력이기 때문에 반드시 엄격한 잣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한번 국회의원이 되면 국민과 당원 곁에 있지 않고 계파 정치를 중심으로 다선만 노리는 것이 정치 현실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명선 전 논산시장. 2023.10.24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황명선 전 논산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가장 큰 이유는 대한민국이 자치분권을 통한 기본사회로 나아가는 데 공헌하기 위해서다. 대한민국은 현재 지방소멸, 인구절벽, 양극화된 경제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고 개선해나가는 데 필요한 철학이 억강부약과 대동세상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본 조건을 갖춘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이같은 기본사회를 실현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자치분권이라고 확신한다.

-기초단체장 출신으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현장에서의 경험과 성과다. 구체적으로 민생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해결해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느 때보다 압도적으로 당원과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현장에서 검증된 유능함이 가장 큰 이유다. 더 이상 여의도라는 섬에 갇혀 국민·당원과 괴리된 채 정치를 하는 것은 현재 시대에는 맞지 않는 전근대적 정치 문화라고 감히 생각한다.

-논산시장 당시 호평 받았던 정책 하나만 소개해달라
▲365일 24시간 폭력·학대 신고 대응센터를 만들어서 운영했다. 아동폭력·가정폭력·데이트폭력과 관련된 전화가 오면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폭력·학대 신고 대응센터를 만들어 대한민국 최초로 운영했다. 이를 통해 우리 지역에선 폭력과 학대로 인해 운명하는 생명이 많이 줄었다. 특히 생명·안전 관련 정책은 중앙이나 광역정부가 갖고 있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기초단체장 차원의 분권화가 이뤄져야 한다.

-지역구 현역인 김종민 의원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일단 우리 논산·계룡·금산 지역을 위해 함께 애써온 선배다. 제가 2010년 논산에서 먼저 자리를 잡고 시장직을 수행할 때 선배가 내려왔다. 허심탄회하게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논의하며 지냈다. 김종민 선배는 아주 스마트하고 열정 있는 분이다. 또한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힘을 보태야 하는 관계다. 요즘에 지역에서 마주쳐도 서로 쿨하게 인사한다. 앞으로도 서로 디스 같은 건 하지 않고 깨끗히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다.

-비명계인 김종민 의원과 '친명 vs 비명'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인데
▲당원들이 저에 대한 지지가 많이 있는 건 사실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럴수록 더 겸손하게, 우리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정치 활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친명 대 비명' 구도가 형성되는 것은, 제가 당원들한테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는 이 대표와 2006년도에 같이 낙선하고 2010년도에 함께 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고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지방정부협의회를 운영하면서 같이 학습하고 공유했다. 좋은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한 연대 활동도 2010년부터 쭉 같이 했다. 그래서 이 대표에 대한 애정도 크고 지금껏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공정하고 차별 없는 사회와 시민들의 디테일한 삶에 대한 고민을 이 대표와 함께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제가 친명으로 분류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 청원은 어떻게 정리해야 하나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며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고 당의 단결과 단합을 통해 혁신의 길로 가자고 말했다. 이 대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쉽지 않은 발언이었을 것이다.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해 법원까지 가서 구속 기로에 섰던 것 아닌가. 쉽지 않았겠지만 지도자로서 매우 훌륭한 결단, 발언, 태도였다. 저도 이 대표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이와는 별도로 일부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해당행위성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선 단호하게 경고를 줘야 한다. 해당행위성 발언이 반복되면 당 윤리위 차원에서 제소해야 한다. 당 소속이면서 계속 탈당·분당 같은 이야기를 계속 하거나 이 대표 혹은 당 지도부의 말을 왜곡하면서 당을 혼란과 분열로 빠뜨리는 것은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와야 하는 민주당으로서 매우 심각한 해당행위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남아 있기 때문에 비대위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당 일각에선 여전히 나온다.
▲절대 비대위로 가선 안 된다. 그렇게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논거는 다 없어졌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보면, 이 대표가 중심에 있었고 실질적으로 '이재명 대 윤석열 정권'으로 각이 섰기 때문에 18% 가까운 차이로 압승할 수 있었다. 그들은 과거부터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로 군불을 뗐는데 정말 사법리스크가 있었다면 강서구청장 선거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가 없었을 거다. 이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치러야 우리 당이 압도적 승리를 할 수 있다.

-김은경 혁신위가 현역 의원 하위 30%에 대한 감점을 강화하는 안을 제안했고 아직 지도부에서 논의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는 단순히 당내 공천 문제로만 봐선 곤란하다. 국회의원은 일 잘하라고 국민과 당원이 선출해준 권력이다. 따라서 반드시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고 그 평가에 의해 다시 국민과 당원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재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고 한 번 국회의원이 되면 국민과 당원들 곁에 있지 않고 여의도 의사당 안에만 갇혀 자기들만의 정치를 하고 계파 중심으로 다선만을 노리는 것이 안타까운 정치 현실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국민과 당원들의 현역 의원 교체 요구가 높은 것이다. 엄격한 잣대로 평가를 해서 감점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평가 내용을 공개해서 당원과 국민들의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지금처럼 비공개해선 안 된다.

-정부여당이 강서구청장 보궐 패배 이후 민생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어떤 민생 행보를 보였는지 잘 모르겠다. 평가할 만한 민생 행보랄 게 있었나. 그나마 나오는 이야기가 의대 정원확대 정도고 이것도 여야를 떠나 오랫동안 추진해온 정책이다. 총리나 내각들에게 야당과 싸우라고 하더니 갑자기 말만 바꿔서 민생을 챙기라고 하면 그것이 민생행보라고 하기에는 너무 민망하지 않은가.

민생을 제대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려면 실권도 없는 식물 여당대표를 앞세우지 말고 당장 영수회담을 통해 야당과 소통해야 한다. 일방적 독선으로 임명한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홍범도 장군 흉상이전 같은 이념전쟁도 포기해야 한다. 또한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같은 어처구니없는 정책을 폐기하고 확장적 예산정책으로 전환하는 등의 국정기조의 변화를 가시적으로 보여야 한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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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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