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 혁신으로 국민 기대 맞춰나가야"
"정부, 의대 정원 확대 칭찬...함께 노력할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체포동의안 가결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 문제와 관련해 "더이상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식 여파로 병원에 입원한 뒤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의 당무 복귀는 지난달 18일 병원에 실려 간 지 35일 만이다. 2023.08.23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정부 폭압으로 대한민국 시스템이 붕괴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을 막기 위해선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려면 우리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단결·단합 위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 국민 기대를 맞춰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 삶은 절박하다"며 "그런 문제로 우리의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치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추진 중이 의대 정원 확대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정부에 한 가지 칭찬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정부가 최근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야말로 지금까지 했던 거처럼 던졌다가 안 될 거 같으면 슬그머니 철회하지 않고 반드시 실천하길 기대한다"며 "민주당도 필수·공공의료 확충은 중요한 과제였고 노력했으나 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도 필요한 안을 내고 절충해서 신속하게 필요한 법령 정비·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건 정부 발표에 알맹이가 빠졌다"며 "의대 정원을 몇 명으로 확충하겠다는 얘기가 지금 없다. 의대 정원 확대를 몇 명으로 할지 신속하게 계획을 발표해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의대가 없는 전남 같은 취약지역의 의대 신설 문제도 신속하게 협의하고 결론 내길 기대한다"며 "여야가 힘 합쳐서 처음으로 함께 성과를 만들어내는 첫 사례로 공공의료 확충, 필수의료 확대, 의대 정원 확대에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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