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도봉갑' 이동진..."단체장 출신 42명과 중앙 정치에 도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당 소속 전직 단체장들, '혁신과 도전' 창립
"여의도 중심의 멀리 있는 정치 아닌 가깝고 낮은 정치 지향"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한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은 내년 총선에서 '도봉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1960년 전북 정읍출생인 그는 제5대 서울시의원, 김근태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이 전 구청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원외 단체인 '풀뿌리 정치연대, 혁신과 도전' 창립을 발표했다. 그는 이 단체의 회장을 맡고 있다. 혁신과 도전은 "이번 도전이 지방정치가 중앙정치 건강한 인적자원 충원 통로로 기능하는 관행을 만들고 종속적이고 수직적 관계에 있는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의 관계가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 2023.10.18 leehs@newspim.com

이 전 구청장은 창립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만나 "여의도 중심의 멀리 있는 정치가 아닌 국민 곁의 가깝고 낮은 정치를 지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혁신과 도전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꾸준히 교류하던 민선 자치 단체장들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조직된 단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들은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창립 취지에 동의해서 모인 것으로 중앙 정치인들처럼 친명-비명(비이재명)으로 나눠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앞으로 공천이라는 벽은 각자 넘되 공유하는 가치나 지향점이 있을 때는 정책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정한 공천 경쟁을 위해 당이 경쟁의 기틀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했다. 필요하다면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띄운 혁신안 중 일부를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 2023.10.18 leehs@newspim.com

다음은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전직 단체장 모임을 꾸린 이유는
▲ 두 달 정도 전부터 모임을 시작했다. 전직 단체장 중 내년 총선에 출마 의지가 있는 사람끼리 앞으로 함께 뭘 해나갈지 가치를 공유하면서 공천의 벽도 넘고 국회에 진출했을 때도 공동의 가치로 활동하자는 취지다.

-여의도 중심 정치를 비판했는데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 지방자치 현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사람들로서 '여의도 정치'는 국민과 주민들의 삶과 동떨어져 보이는 정치 행태를 표현한 것이다. 국회의 정치 행위라는 게 정쟁이 너무나 과잉돼 있다. 어느 나라나 정쟁이 없을 수는 없지만 우리 정치는 정쟁의 과잉인 형태다. 그래서 여의도 중심의 멀리 있는 정치가 아닌 국민 곁의 가깝고 낮은 정치를 지향하자는 것이다.

-도봉구청장을 지내면서 기억에 남는 업적이 있다면
▲ 대개 지방행정은 법에 정해진 일을 수행하는 형태의 행정이 일반적이다. 근데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민선 시대의 지방자치는 달라야 한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지방자치가 이바지해야 한다.

사회적 이슈 중에는 탄소 중립, 기후 변화 문제가 있다. 얼마 전까지는 우리 국민이 기후 변화를 먼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근데 이제는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는 걸 실감할 정도로 기후 변화 문제가 심각해졌다. 기후 변화 문제는 국가뿐 아니라 지방자치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여야 한다.

그러나 지방자치의 의무는 아니다. 그럼에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라는 연대체를 만들었다. 민선 5~7기 동안 지방 정부 간 연대를 통해 공통의 인식을 하고 그 인식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일들을 해왔다.

'풀뿌리 정치연대, 혁신과 도전'은 어느날 갑자기 생긴 게 아니다. 그런 연대 활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행정가로서 민생을 많이 챙겼을 것 같은데 지금 민생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 서민의 삶이 매우 힘들어지는 게 현실이다. 전체 경제도 어렵지만 그럴수록 더 힘들어지는 게 서민 경제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은 서민이나 중산층을 위한다기보다는 종합부동산세나 법인세를 인하하는 등 부자 감세 아닌가. 전체 서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데 국가의 역할이 크다. 그런데 올해 세수 펑크 59조가 예상된다는 건 매우 잘못된 경제정책 방향이다.

지방 자치 현장에서 보면 완전히 역행하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내년도 국가재정뿐 아니라 지방재정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것이다. 이런 것들을 바꿔내야 하는 게 정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했는데
▲ 당대표를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고 그 과정에서 단결된 모습으로 승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내부 비판은 민주 정당이기 때문에 있을 수 있지만 중심은 있어야 하고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은 당이 해야 할 당연한 임무다.

-일각에서는 친명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을텐데
▲ 혁신과 도전 참여자들이 친명으로 구성된 건 아니다. 창립선언문 취지에 동의해서 온 것이기 때문에 큰 흐름에서 동의를 한 것이다. 다만 우리가 중앙 정치하는 사람처럼 친명-비명으로 나눠진 건 아니다. 단체장이기 때문에 개인적 친소 관계나 성향은 다를 수 있지만, 여의도 정치인들처럼 완전히 구분되지는 않는다.

-앞으로 서로 어떤 부분을 함께할 생각인지
▲ 일단은 지향점을 큰 틀에서 공유했다. 각자에게 주어진 몫은 공천이라는 벽이다. 일단 출마 의지를 밝혔지만 경쟁 대상이 있다. 때로는 현역일 수도 있고 우리 당이 어려운 부산·울산·경남 이런 곳은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벽이 있다. 각자 그런 벽들을 잘 넘는 게 일차적인 과정일 것이다. 또 그런 과정에서 각자가 공천받고 국회에 진출했을 때 공동의 지향점이나 공유점을 가지고 가자고 이야기 나눴다.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려면 어떤 게 필요하다고 보는지
▲ 저희가 어차피 경쟁해야 할 대상들이 있기 때문에 공정한 경선 룰이나 당의 태도를 유지해줬으면 하는 요청을 했다. 공식적인 당의 예비 후보가 됐을 때 공정한 룰을 적용해 경쟁할 수 있는 틀을 당이 마련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경우 민심이 반영됐다고 본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어떤지 그대로 보여줬다. 이 대표도 말했지만 민주당이 잘해서 지지 의사를 투표로 보여줬다기보다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다.

그래서 남은 6개월 동안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기대서는 안 되고 결국 민주당이 얼마나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과제다. 당에서도 앞으로 적극적으로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돌아와서 민생을 챙기고 '김은경 혁신위원회'에서 내놓은 혁신안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요청도 있는데
▲ 정치적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은 최소화하고 의미 있는 결과는 적극적으로 채택해야 한다. 가령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의원제 축소는 총선을 앞두고는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현재 42명이 속해있는데 앞으로 더 함께할 분들이 있는지
▲ 있다. 단체장으로 현직에 있거나 다른 공직에 있는 분들이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 다음 행보는
▲ 11월 중순쯤 세미나나 토론회를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