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복귀한 민주, 내부 단합·외부 민생 강조…"尹과 만나야"

기사입력 : 2023년10월23일 10:53

최종수정 : 2023년10월23일 10:53

"민주당 작은 차이 넘어 단결·단합해야"
"체포동의안 왈가왈부하지 말라"...징계 안 할 듯
"정부, 경제 살리기 위해 최대의 노력 기울여야"
與 민생회담 제안에...정청래 "바지사장과 시간 낭비"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5일 만에 당무 복귀한 가운데 민주당은 내부적으로는 단합과 단결을, 외부적으로는 민생과 정부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의 당무 복귀는 지난달 18일 병원에 실려 간 지 35일 만이다. 2023.10.23 leehs@newspim.com

그는 "민주당의 어깨가 무겁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정부의 폭압으로 대한민국 시스템이 붕괴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들을 막기 위해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단결과 단합 이외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맞춰나가야 한다"며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는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가 이렇게 발언함에 따라 이른바 '체포동의안 가결파'로 불리는 의원들에 대한 징계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고민정 최고위원도 단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약 두 달 간 민주당은 거친 바다 한복판에서 거대한 태풍을 만난 시간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이 대표가 놓지 않은 건 단합과 단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당의 통합을 이야기한 저로서는 작은 차이를 넘어서자는 이 대표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향해 공세를 높이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가 민생을 위해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당무 복귀는 더 가열찬 싸움의 시작"이라며 "단식 투쟁 전후로 이 정권은 바뀐 게 없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해병대 수사 은폐 의혹, 서울 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방송장악 시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야당 대표와도 만나서 진지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 협치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괜히 김 대표를 내세워 민생회담을 제안하는 그런 쇼를 멈춰달라"며 "보람도 없는 바지사장과 의미 없고 효과 없는 시간 낭비하기보단 실질적인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공천권 행사도 자기 뜻대로 못하는 무기력한 대표, 선거 참패에도 책임지지 않는 무책임 대표"라며 "그런 김 대표와 만나 무슨 얘기를 논할 수 있고 어떤 합의를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도 윤석열 정권을 향해 정부를 비판하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장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제출된 정부 예산을 원전에서 전면 재검토 하고 여야 간 협의 토론을 거쳐 특히 생존 자체에 위협을 느끼는 다수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해야 한다"며 "여야 간 충실한 협의를 통해 예산에 대해 근본적인 대전환을 시도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