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재팬모빌리티] 일본차들 전동화 전환 고삐…전시장 곳곳 '변화'·'전동화'

기사입력 : 2023년10월25일 15:50

최종수정 : 2023년10월25일 15:51

토요타·닛산·혼다 등 차세대 전기차 내세워
하이브리드 차량 사라져, 곳곳에서 '변화' 강조
커스터마이징 흐름, 도심항공교통·수소도 눈길

[도쿄=뉴스핌] 채송무 기자 =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였던 도쿄모터쇼가 이름을 바꿔 실시한 2023 재팬모빌리티쇼에서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의 전동화 전환에 대한 절박함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2023 재팬모빌리티쇼는 도쿄 빅사이트에서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막을 올린다. 도쿄모토쇼 당시 192개 기업을 훨씬 뛰어넘는 475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구성을 갖췄지만, 참여한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은 대부분 일본 완성차 업체였다.

[도쿄=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3 재팬모빌리티쇼가 도쿄 빅사이트에서 25일 프레스데이를 가졌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2023.10.25 dedanhi@newspim.com

주요 외국 완성차 업체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중국의 BYD가 참가했지만,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불참했다. 일본 판매 비중이 높은 벤츠와 BMW는 전략 전기차를 전시했는데 최초로 공개하는 신차는 없었다.

이날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주로 차세대 완전 전기 자동차를 앞세웠다. 토요타자동차의 리더인 사토 코지 사장은 이날 직접 연단에 서 전기 콘셉트 모델 FT-3e·FT-Se를 공개했고,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인 LC-ZC를 처음 공개했다.

[도쿄=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3 재팬모빌리티쇼가 도쿄 빅사이트에서 25일 프레스데이를 가졌다. 사진은 사토 코지 토요타자동차 사장이 신차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2023.10.25 dedanhi@newspim.com

혼다는 완전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과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소형 전기 콘셉트카 '서스타이나-C', 인공지능을 갖춘 공유형 2인승 전기 모빌리티 'CI-MEV'를 전시했다. 혼다는 부스 앞에 도심항공교통 관련 수직형 이착륙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닛산은 고급 미니밴과 같은 새로운 배터리 EV 콘셉트 모델과 배터리로 구동되는 아리야, 리프, 사쿠라 모델을 전시했으며, 마쓰다는 전기 스포츠카인 아이코닉 SP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한 때 일본을 대표했던 하이브리드 차량 관련 전시는 드물었다. 재팬모빌리티쇼가 열린 빅사이트 전시장의 곳곳에서는 '변화'와 '미래', '전동화' 관련 문구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도쿄=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3 재팬모빌리티쇼가 25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2023.10.25 dedanhi@newspim.com

자동차의 근간인 부품업체 전시관에서도 일본 업체들의 전기차로의 변화에 대한 고민의 흔적은 역력했다.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을 생산했던 부품업체들은 주로 전기차 모터·배터리·소재·라이더·카메라·센서 등 전기차 전환에 따른 부품을 출품하며 미래에 대한 적응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4년 만에 개최하는 재팬모빌리티쇼에서는 전기차 전환에 대한 위기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3 재팬모빌리티쇼에서 나타난 또 하나의 흐름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형태를 바꾸는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 서비스)이었다.

[도쿄=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혼다가 공개한 항공교통 관련 모델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3.10.25 dedanhi@newspim.com

사토 코지 토요타자동차 사장이 이날 언론 발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것은 자사 컨셉트 제품인 '카요이바코'의 소개였다. 사토 사장은 "밭에서 수확한 채소와 과일을 운반해 도시에 도착하면 판매점으로 빠르게 바뀌며, 도시 광장에서는 커피숍이나 푸드트럭이 되거나, 밤에는 바가 된다"고 설명했다.

사토 사장은 "전동화, 지능화, 다양화 앞에 놓인 미래의 공통점은 미래 모빌리티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그 가치를 확장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 외에도 재팬모빌리티쇼에서는 다양한 전기차 커스터마이징 관련 상품이 전시됐다.

자율주행과 개인용 이동수단, 도심항공교통, 수소엔진 등 첨단 기술도 빼놓지 않았다. 소형 차량이 발전한 일본답게 초소형 차량도 눈길을 끌었다.

세계 완성차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이번 도쿄모빌리티쇼를 통해 미래를 향한 치열한 변화의 계기를 만들려는 모습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