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내신 절대·상대평가 병기, 학부모 81.4% '동의'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학부모 10명 중 8명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도입될 예정인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한 '통합형 과목체계'로의 변화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 12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수능 통합형 과목체계 도입에 80.3%가 '동의'하는 것으로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정부가 공개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에는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입을 치르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 모든 영역이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험이 실시되는 방안이 담겼다.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학년도부터는 고등학교 내신 체제도 바뀐다. 현행 9등급제로 평가됐던 고교 내신 평가 체제를 모든 학년과 과목에서 학업 성취도에 따라 절대평가(A~E)와 상대평가(1~5등급) 등급으로 된 5등급 체계로 병행해 표기한다.
평가체제 변화에 따라 내신은 1등급 범위가 상위 4%에서 10%로, 2등급은 11%에서 34%로, 3등급은 23%에서 66%까지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 예고에 학부모는 대체로 등수나 등급 등 궁금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특히 수도권 대학에서는 상대평가 위주로 반영할 것이며, 절대평가를 동시에 기재해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다만 내신 등급제 완화에 따라 학생의 평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지만, 변별력 하락에 따른 논술·면접의 확대가 우려된다는 우려도 있었다.
한편 고교 내신을 5등급제로 바꾸고, 절대·상대평가로 병기하는 점에 대해 학부모의 81.4%는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는 25일부터 '찾아가는 학부모 설명회'를 권역별로 총 4회 개최해 대입 개편 시안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20일에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