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목표치를 4.5∼5%로 설정했다.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 개막식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에서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했다.
중국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당해 년도 GDP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했었다. 하지만 경제가 하강하면서 중국이 성장률 목표치를 낮춰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리 총리는 "성장률 목표는 2035년 장기 비전과도 전반적으로 연계되며 중국 경제의 장기 성장 잠재력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성장률 목표와 관련해 "실제 업무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발전과 안정을 잘 조율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의 선제성·정확성·양상을 강화하고 내수를 지속 확대하며 공급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동시에 기존 자원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리창 총리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2% 안팎으로 제시했다. 중국은 지난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물가 목표를 3%에서 2%로 낮췄다. 장기간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중국은 올해도 물가 목표치를 2%로 정했다.
리창 총리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재정 적자율은 GDP 대비 약 4%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고용 목표는 도시 조사 실업률 5.5% 안팎, 신규 취업 1,200만 명 이상으로 각각 설정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국방 예산은 전년 대비 7% 증액하기로 했다.

리창 총리는 또한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대만 문제 해결 방안을 깊게 관철 시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을 견지하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고, 외세의 간섭을 반대해 나갈 것"이라며 "양안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추진하고 조국 통일 대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창 총리는 "양안 교류 협력과 융합 발전을 심화시키고, 전통 문화를 함께 계승하며, 대만 동포들이 중국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는 정책을 이행하고, 양안 동포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함께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뤄나가겠다"고 발언했다.
리창 총리는 2026년에서 2030년까지의 경제사회 발전 목표인 제15차 5개년 계획에 대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건의를 토대로 국무원은 15차 5개년 계획 초안'을 작성했으며, 전인대에 제출했다"며 "2035년의 1인당 GDP가 2020년의 2배가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이어 "15차 5개년 계획은 과학기술 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바탕으로 현대화된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을 이뤄내고, 원천 기술과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