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과목으로 '수학' 꼽아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할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공개한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8명은 향후 자율형사립고 등 특수목적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종로학원이 중2 학부모 969명과 중3 학부모 116명 등 총 1085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3%가 '자사고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 학부모는 13.4%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종로학원 목동 본사에서 2028 대입제도 개편 긴급 분석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생중계로 실시된 이번 설명회에는 2028 대입제도 개편 대상 학년인 중2 이하 학부모 및 현행 수능 마지막 학년 중3의 고교선택을 고민하는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2023.10.15 yooksa@newspim.com |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모든 영역이 공통과목으로 치러지며, 2025학년도부터 고교 모든 학년과 과목에서 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현행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이 같은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과목의 중요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모들은 '앞으로 가장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과목'에 대한 질문에 59.8%가 '수학'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어(34.8%), 과학(2.6%), 사회(2.0%), 영어(0.9%) 순으로 답했다.
정부가 수능과 내신에서의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수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수능과 내신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해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4.2%는 수능을, 35.8%는 내신을 꼽았다.
2028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향후 자연계 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이 늘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진로 희망에 대한 질문에서 학부모의 85.8%는 자연계 학과를, 14.2%는 인문계 학과를 각각 선택했다.
올해 중3 학생들의 특목고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8.9%가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 응답은 17.2%,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2.1%에 불과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 대입제도 개편 이후 학부모들은 수학을 중요한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의대 모집정원 변화 등에 따라 이공계·의대 관심도는 높아질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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