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의 3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야디는 17일 저녁 거래소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발표했다. 비야디의 3분기 순이익은 95.46~115.46억위안(한화 약 1.8조원~2.1조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3분기 순이익이었던 57.16억위안 대비 67%~101.99%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05억~225억위안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대비 120.16~141.49% 증가한 수치다.
비야디의 순이익은 지난해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비야디의 2019년 순이익은 16.14억위안, 2020년은 42.34억위안, 2021년 30.45억위안을 기록했다. 이어 2022년에는 166.22억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사상 최고치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 9월 전년대비 42.8% 증가한 28.75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올해 9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대비 76.23% 증가한 207.96만대였다. 비야디는 올해 판매량 목표를 300만대로 설정했다. 9월까지의 진도율은 69.3%이다.
특히 비야디의 해외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다. 9월 해외 판매차량은 2.8만대였으며, 올해 9월 누적 해외판매량은 14.54만대였다.
왕촨푸(王傳福) 비야디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미래 3~5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비야디는 이 시기 더욱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중국 자동차 브랜드인 비야디(BYD)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깃 07'(護衛艦, Frigate)을 선보였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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