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 전기차 비야디가 현대와 포드를 모두 제치고 세계 자동차 판매 4위를 기록했다.
29일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37개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비야디는 8월 판매 점유율 4.8%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4.3%를 기록한 현대차(5위)와 4.2%의 미국 포드(6위)를 넘어서는 순위다.
8월 글로벌 자동차 판매 순위 [사진=트렌드포스/카뉴스차이나닷컴 재인용] 2023.09.29 kwonjiun@newspim.com |
지난달 전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는 9.8%를 차지한 토요타였고, 2위는 6.5%를 기록한 폭스바겐이었다. 3위는 혼다로 4.9%를 기록, 비야디와는 단 0.1%p 차이였다.
지난 8월 비야디는 자동차 판매가 전월 대비 5%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포드의 판매가 전월 대비 6.7%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 내에서도 비야디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지난달 비야디는 중국에서 23만77대의 차량을 판매해 11.98%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 2위는 폭스바겐으로 10.19% 점유율(19만5548대)을 기록했고, 3위는 15만5491대로 점유율 8.1%를 기록한 토요타였다.
작년 하반기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비야디는 올 상반기엔 작년 동기보다 10.6배 늘어난 8만1천대를 수출했다. 1∼8월 누적 수출은 17만대를 돌파했고, 지난 12개월 기준으로는 15만대가 넘는다.
비야디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비야디 수출 대수가 25만~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중국 자동차 브랜드인 비야디(BYD)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깃 07'(護衛艦, Frigate)을 선보였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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