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고려아연㈜ 투자협약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가 제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로부터 1조 원대 규모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등 신‧증설 투자를 유치했다.
울산시와 고려아연㈜는 17일 오전 11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김두겸 시장과 이준용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고려아연㈜로부터 1조원대 규모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등 신‧증설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19.12.19 |
투자협약이 체결되면 고려아연은 울산시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등 1조 원대 규모의 신‧증설 투자를 이행하게 된다.
신‧증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울산시와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시도 이번 공장 신‧증설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인 뒷받침을 적극 지원 할 방침이다.
이번 신‧증설 투자는 3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고려아연㈜의 황산니켈 생산 계열사인 켐코㈜를 통해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5만 6760㎡ 부지에 이달부터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5563억 원을 투자해 연간 4만 2600t 생산규모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켐코㈜의 기존 생산능력 2만 2300t을 합치면 약 6만 4900t에 달하며 생산된 니켈은 황산니켈, 전구체 등 다양한 제품생산에 활용된다.
고려아연㈜는 온산제련소 내 부지에 오는 1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1460억원을 투자해 순환자원을 활용한 저탄소·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을 신설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온산제련소 내 부지에 이달부터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2405억원을 투자해 제련소 통합관제센터 및 안전·보건센터를 건립해 작업자의 안전과 공정상 보안을 한층 강화 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투자로 울산은 이차전지 원소재 생산부터, 제조, 전기차 공급 및 사용후 재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인프라가 완성되어 가고 있다"면서 "울산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1조 원대 신‧증설 투자가 마무리 되면 30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