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가 지방교부세 감소에 따른 역대 최대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예산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안성시가 확보할 지방교부세는 애초 통보된 2436억 원에서 395억 원이 감소됐다고 밝혔다.
안성시청 청사 전경 모습[사진=안성시]2023.10.11 lsg0025@newspim.com |
여기에 조정교부금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기도 세입 감소에 따라 당초 1115억 원 대비 183억 원이 감액될 것으로 보여져 연도 말까지 총 578억 원에 달하는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시는 투자·보조사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착공 전 공사는 발주 시기를 내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은 전액 삭감하는 등 불요·불급한 사업을 조정하기로 하고 각종 행사와 축제도 예산을 축소하거나 내년 이후로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내년에도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민간 행사, 보조사업, 민간위탁사업 및 출연금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매년 관행적으로 지원해온 사업 중 성과평가 관련 미흡 사업은 예산편성 심사단계에서부터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 사업과 관련해 효과가 미흡한 사업은 감액 또는 폐지하고, 유사 중복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통폐합을 추진한다.
김보라 시장은 "역대급 세수 부족 사태로 모든 자치단체가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공직자들과 함께 위기 상황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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