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전설의 비보이' 김홍열(Hong10)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홍열은 7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남자부 결승전에서 일본의 나카라이 시게유키(Shigekix)에게 라운드 점수 1-2(4-5 3-6 6-3)로 패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홍열이 6일 남자 브레이킹 8강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3.10.6 psoq1337@newspim.com |
1 대 1 배틀로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라운드당 1분씩 3회 연기를 펼쳐 승자를 가렸다. 심사위원 9명이 기술력, 표현력, 독창성, 수행력, 음악성까지 5개 부문을 채점한다.
김홍열은 우승 후보인 아미르 자키로프(Amir)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이어 동료 김헌우(Wing)를 8강에서 물리친 히사카와 잇신(Issin)까지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시게킥스' 나카라이는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선수다.
브레이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됐다. 김홍열이 딴 은메달이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이 거둔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이다.
앞서 비걸 전지예(Freshbella)와 권성희(Starry)도 8강부터 우승 후보인 류칭이(671·중국), 후쿠시마 아유미(Ayumi·일본)를 만나 아쉽게 탈락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브레이킹 경기는 남자부와 여자부 두 종목으로 진행한다. 16명의 비보이와 16명의 비걸이 솔로 배틀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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